7월 초 수출 298억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193% 증가

입력 : 26.07.13 10:07|정영훈 |댓글 0
반도체 수출 112억 달러…두 달 연속 신기록


이달 초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300억 달러에 육박하며 1~1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역수지도 64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관세청은 13일 7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2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 6월 1~10일(286억 달러)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넘어섰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8.5일로 일평균 수출액도 3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3.9%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0% 급증하며 1~10일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7.6%로 1년 전보다 17.8%포인트 높아졌다.
 
 
그래픽=정호석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출이 19억 달러로 5.7% 증가해 2023년 11월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박은 75.1%, 컴퓨터 주변기기는 208.1%, 무선통신기기는 92.4%, 석유제품은 22.7%, 철강제품은 12.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11.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88.7% 증가했고 베트남(92.8%), 미국(43.2%), 유럽연합(EU·28.9%), 대만(49.7%), 홍콩(196.8%)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3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7.4% 증가했다. 반도체(49.6%), 반도체 제조장비(49.5%), 가스(24.8%), 원유(19.0%), 기계류(7.8%) 등의 수입이 늘었으며,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도 23.4%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5.1%), 대만(57.6%), 일본(7.6%), 미국(4.7%) 등에서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EU)은 4.4% 감소했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7월 1~10일 무역수지는 6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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