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7%로 상향…7개월 연속 올려

입력 : 26.11.05 20:47|정영훈 |댓글 0
3분기 GDP 1.0% 성장 반영…4분기 제자리걸음해도 연간 3.6%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 19.4%…내년 성장률 2.9%


반도체 수출 호조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높였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에 대한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해외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7%로 집계됐다. 9월 말 전망치 평균(3.5%)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IB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2.4%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바클레이즈는 기존 3.2%에서 3.8%로 0.6%포인트 높였고, 골드만삭스는 3.2%에서 3.7%로 상향했다. 노무라도 3.2%에서 3.6%로 전망치를 올렸다. JP모건은 기존 4.0%에서 3.9%로 0.1%포인트 낮췄지만, 다른 IB들의 전망치가 오른 영향으로 전체 평균은 상승했다.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점이 전망 상향에 반영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속보치는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3분기 성장률이 연간 성장률을 0.35%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며 10월 말 평균 3.7%를 기록했다. 그래프=정호석
 
 
4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더라도 올해 연간 성장률은 3.6%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한국은행이 8월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 3.3%를 웃돈다.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치도 높아졌다. IB 8곳의 전망치 평균은 19.4%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바클레이즈는 20.1%, JP모건은 21.4%를 제시했다. 노무라와 UBS는 각각 18.0%, 17.6%로 전망했다.

한국과 대만의 격차도 좁혀졌다. 올해 대만의 명목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치는 21.0%로 한국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말에는 대만이 17.5%, 한국이 7.0%로 격차가 10%포인트를 웃돌았다. 한국의 전망치는 8월 18.1%에서 10월 말 19.4%로 높아졌고, 대만은 21.5%에서 21.0%로 낮아졌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명목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치 평균도 19.5%로 2.1%포인트 높아졌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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