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韓성장률 전망 2.0→1.5%…고금리·정치 불확실성 등 영향

입력 : 25.04.09 13:24|정영훈 |댓글 0

ADB는 9일 '2025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2월 전망 이후 넉 달 만의 추가 하향 조정으로, 지난해 9월 제시한 2.3%에 비해 총 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ADB는 고금리 기조, 가계부채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 요인과 함께, 미국·중국과의 수출 경쟁 심화 및 무역 불확실성 같은 대외 요인을 성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탄핵 정국과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은 하방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ADB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증가, 정부지출 확대, 통화정책 완화, 정치적 안정 등이 하반기 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성장률은 1.9%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주은승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식료품·에너지 가격 안정 등을 반영해 기존 2.0%에서 1.9%로 소폭 낮췄다.

한편, 아태지역 전체의 올해 성장률은 4.9%로 직전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은 4.7%로 예측됐다. 특히 인도는 6.7%, 중국 4.7%, 대만 3.3% 등의 성장률이 예상됐다. 아태 물가상승률은 올해 2.3%, 내년 2.2%로 전망되며,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한국 경제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1.5%로, IMF는 2.0%로 제시했으며, 한국은행과 KDI, 기획재정부도 모두 1%대 전망치를 제시했다. 특히 JP모건은 0.9%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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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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