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에도 역대급 대미 무역흑자는 유지

입력 : 25.04.19 14:16|정영훈 |댓글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수지 적자국을 겨냥한 ‘관세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들어서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3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억2000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대미 무역흑자 규모는 556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도 그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미 수출 자체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0% 줄었고, 특히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11.2%), 기타기계류(-50.9%), 건설기계(-29.4%), 철강판(-26.5%) 등에서 낙폭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유지됐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대외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1분기까지는 고율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기 전이었고, 이를 예상한 미국 수입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구매를 늘린 점도 흑자 유지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기준 미국의 9번째 무역수지 적자국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적자국에 상호관세 인상 및 품목별 관세 강화 방침을 예고해 왔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대응에 맞서 내주부터 미국과 고위급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철강·자동차 등의 관세율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산 가스·원유·농산물 등 수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 증가를 통해 수출을 간접 대체하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Tag
#무역수지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입력
본점: 서울시 신반포로 23길 78-15 스마트미디어센터 (주)제이경제미디어그룹  지점:서울 서초구 잠원동 93-11 서울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서울 아 03492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호석 | 등록일자 : 2014.12.19  | 발행인/편집인 : 정영훈 
서울미디어센터, 보도자료 및 광고문의 : 대표전화 :02-6015-0113 FAX : 0504-039-9806  
경제포커스 뉴스 모든 콘텐츠(기사,사진,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nque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