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체감경기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제조업체들은 체감경기 악화를 호소한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소폭이지만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기준선인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0.6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며 전국 평균(84.5)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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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은 내수 부진, 수출 침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을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전남 지역의 경우 석유화학 경기 둔화가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품 재고의 증가와 생산 둔화가 제조업 심리지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부문은 매출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CBSI가 다소 상승했으나, 인력난, 인건비 상승, 경제 불확실성 등 여전히 부담 요인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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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대한 전망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의 전망 CBSI는 92.9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상승하며 회복 기대를 반영했지만, 비제조업의 전망치는 89.6으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광주·전남 제조업의 4월 업황 BSI는 64로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도 66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실적 및 전망 BSI는 각각 63과 66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광주·전남 지역 소재 528개 기업(제조업 254개, 비제조업 274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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