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대미 수출 27.1%↓…미국 관세 여파로 수출 ‘급감’

입력 : 25.06.18 09:51|정영훈 |댓글 0

지난 5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반면,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총판매량은 14만18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차는 7만3511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39.0% 늘었고, 전체 판매량의 51.8%를 차지하며 내연기관차(6만8354대·48.2%)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5만614대(31.4%↑)로 가장 많이 팔렸고, 전기차는 2만1445대(60.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360대(115.9%↑)를 기록했다. 국산 전기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전년 대비 58.8% 증가한 2만1000대를 기록했으며, 테슬라의 신형 모델Y 주니퍼는 6570대가 팔려 내수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5월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로 전년보다 4.4% 줄며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역대 최고 수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4월부터 시행된 미국의 25% 품목별 관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히 대미 수출은 27.1% 감소한 25억1600만 달러로, 역대 다섯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은 300억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의 경우 16억6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유럽연합(EU)은 8억3700만 달러로 28.9% 증가했고, 기타 유럽은 5억1800만 달러(30.9%), 아시아는 6억8300만 달러(45.1%), 중남미는 3억800만 달러(42.3%)로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 수출은 2만1065대로 11.7%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25.0% 증가한 4만8758대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5360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감소로 35만8969대로 작년에 비해 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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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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