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체감경기 10개월째 '비관'…7월 전망도 '침울'

입력 : 25.06.26 17:29|정영훈 |댓글 0

부산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가리지 않고 침체된 가운데, 제조업은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연속 비관적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6일 발표한 ‘6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4로 전월보다 0.6포인트(p)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도는 부정적 흐름이 이어졌다. 7월 제조업 전망 CBSI도 90.7로 앞 달보다 1.2p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89.4로 2.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망 CBSI는 앞 달보다 0.3p 오른 88.4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제조업 CBSI는 지난해 9월 99.6을 기록하며 100 밑으로 떨어진 뒤 10개월째 비관적인 모습을 보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주요지수를 합성해 산출한 심리지수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자료=한국은행 부산본부
 
 
6월 부산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63으로 전월(67)대비 4p 하락했다. 7월 전망 BSI는 65에서 63으로 2p 떨어졌다. 제조업 매출 BSI는 69로 전월(69)과 동일했지만, 다음 달 전망 BSI는 73에서 68로 5p 떨어졌다. 제조업 채산성 BSI(74), 자금사정 BSI(76)은 지난달과 비교해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1.0%), 인력난·인건비 상승(13.3%), 수출부진(6.8%), 환율불안(6.8%) 등이 뒤따랐다.

비제조업은 매출BSI만 전월보다 1p 오른 68을 기록했을 뿐, 업황(57, –4p), 채산성(68, –3p), 자금사정(68, –2p) 모두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모두 떨어졌다.

비제조업 경영 고충으로는 내수부진이 2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23.7%), 경쟁심화(10.2%), 불확실한 경제상황(10.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 지역 620개 기업을 대상으로 493개가 응답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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