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 월간 수출 증가율이 무역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제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8.2% 증가한 3830만 달러, 수입은 40.7% 늘어난 3692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18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올해 들어 세 번째 월간 흑자를 나타냈다.
이번 수출 급증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6.1% 증가한 285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74.8%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인 홍콩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450.6% 증가한 270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와 오스트리아 등으로 수출 시장도 확대됐다.
농림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8% 증가한 527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수산물은 넙치 수출이 4.1% 증가한 264만4000달러를 기록했고, 전복·소라·조개 등 연체동물이 116.1% 늘어나 전체 수산물 수출은 33.7% 증가한 387만800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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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부문에서는 곡실류 수출이 197.3% 증가한 8만7000달러, 사탕과자류는 1447.7% 급증한 21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음료와 주류도 각각 7.9%, 101.1%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2.7% 급증한 93만3000달러로 집계되며 12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기존 중국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베트남, 일본, 브라질 등으로 판로가 확대됐다. 화장품 수출은 3.3% 증가한 33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반도체와 수산가공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44.5% 증가한 2735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은 “이번 9월 수출 실적은 반도체 고성장을 중심으로 농수산물과 의약품 등 주요 품목이 함께 선전한 결과”라며 “특정 시장이나 품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유망 시장과 신규 바이어 발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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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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