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T 수출 534억 달러…역대 최대, 반도체 179%↑

입력 : 26.08.14 14:05|정영훈 |댓글 0
2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전년 동월 대비 140.6% 늘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7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AI 서버용 SSD 수출이 급증하면서 ICT 수출은 두 달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개월 연속 절반을 웃돌았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ICT 수출은 53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40.6% 증가했다. 7월 기준 역대 최대이며, 월간 기준으로는 6월 572억9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전체 산업 수출액 988억9000만 달러 가운데 IC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0%였다. ICT 수출은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0억 달러를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7월 반도체 수출은 410억2000만 달러로 178.8%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7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그래픽=정호석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356억8000만 달러로 276.9% 급증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46억8000만 달러로 0.7% 감소했다.

AI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49억4000만 달러로 353.9%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SSD 수출은 45억1000만 달러로 500.2% 급증했다. 미국과 네덜란드로의 SSD 수출은 각각 577.7%, 1187.2%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15억5000만 달러로 62.6% 늘었다. 하반기 신제품 수요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완제품 수출이 9억 달러로 236.4% 증가했다. 다만 휴대폰 부분품 수출은 중국의 고부가 부품 수요 둔화로 5.6%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7억7000만 달러로 0.5% 증가했다. OLED 수출이 12억 달러로 2.6%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통신장비 수출도 2억4000만 달러로 18.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홍콩 수출은 220억1000만 달러로 194.7% 늘어 전체 ICT 수출의 41.2%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은 77억8000만 달러로 187.0%, 베트남은 78억2000만 달러로 115.7% 증가했다. EU 수출도 36억1000만 달러로 202.0% 늘었다.

7월 ICT 수입은 183억 달러로 37.3%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이 104억1000만 달러로 57.6% 늘었고, 휴대폰과 컴퓨터·주변기기 수입도 각각 44.7%, 31.0% 증가했다.

ICT 무역수지는 35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322억3000만 달러, 6월 390억9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대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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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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