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韓 성장률 1.0%로 하향…"관세 불확실성·무역 위축 영향"

입력 : 25.04.16 12:12|정영훈 |댓글 0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낮췄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무역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구조적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16일 '한국: 관세 불확실성 지속' 보고서에서 “관세 이슈와 글로벌 주요국 성장률 하향 조정을 반영해 2025~2026년 GDP 전망을 각각 20bp(0.2%포인트)씩 추가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1.4%로 제시, 이는 한국 정부의 공식 전망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는 “장기화되는 관세 불확실성이 한국 수출 전망에 심각한 역풍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다음 주 반도체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전남도
 
   
정치적 변수도 언급됐다. 오는 6월 조기 대선으로 인해 상반기 정책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하반기 중 최소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전망은 기존 전망을 유지해 연말까지 2.0% 인하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편, JP모건 역시 이달 초 한국의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0.7%로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한국의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관세 전쟁, 경기 둔화, 반도체 리스크, 정치적 불확실성이 얽힌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하반기 정책 대응과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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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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