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개월간 증가 흐름을 이어오던 한국 자동차 수출이 10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5% 줄어든 5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에 몰리며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4일 짧아진 점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1∼10월 누적 수출액은 569억~596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21억2000만 달러로 29% 감소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모든 수입차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지난 14일 체결된 한미 투자 관련 MOU로 향후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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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수출은 7억5000만 달러로 2.1% 줄었으나, 기타 유럽은 10.4% 증가한 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는 42% 급증한 8억 달러, 중남미는 23.7% 늘어난 2억9000만 달러로 전체 감소 폭을 완화했다.
10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4427대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기차는 1만9247대로 0.3%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확대됐고, 하이브리드차는 4만2683대로 3.9% 증가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492대로 30.8%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는 12만7138대로 12.8% 감소했다. 그러나 친환경차 내수는 6만대로 1.4%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는 1만9318대로 56.1% 급증했으며, 하이브리드차(4만2857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801대)는 각각 13.0%, 8.1% 감소했다.
국내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6% 줄어든 30만2893대를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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