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업 체감경기 1년 5개월 만에 최고…미국 설비투자 영향

입력 : 25.12.30 10:53|정영훈 |댓글 0

제조업의 미국 설비투자 확대와 비제조업의 연말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7로 전월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9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인 100을 기준으로 기업 심리의 낙관·비관 정도를 나타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4.4로 한 달 새 1.7p 올랐다. 자금 사정과 생산 여건이 동시에 개선된 영향이다. 비제조업 CBSI도 93.2로 1.4p 상승했으며, 연말 소비 증가에 따른 매출과 자금 사정 개선이 반영됐다.
 
 
그래픽=주은승
 
 
반면 내년 1월 경기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전산업 CBSI 전망치는 89.4로 전월보다 1.7p 하락했다. 제조업은 93.6으로 1.9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86.6으로 4.1p 떨어졌다.

이 가운데 수출기업의 1월 CBSI 전망치는 98.1로,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연말 계절적 요인이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제조업도 미국 설비 투자와 관련된 업종의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 특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비제조업의 내년 전망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금속가공, 기타 기계장비, 자동차 업종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며, 비제조업에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정보통신업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산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1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다. 다만 계절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9로 0.7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3255개 기업이 응답했다.
Tag
#기업 체감경기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입력
본점: 서울시 신반포로 23길 78-15 스마트미디어센터 (주)제이경제미디어그룹  지점:서울 서초구 잠원동 93-11 서울미디어센터
| 등록번호 : 서울 아 03492  | 청소년보호책임자 정호석 | 등록일자 : 2014.12.19  | 발행인/편집인 : 정영훈 
서울미디어센터, 보도자료 및 광고문의 : 대표전화 :02-6015-0113 FAX : 0504-039-9806  
경제포커스 뉴스 모든 콘텐츠(기사,사진,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nques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