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1.6%↑… 4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 26.04.22 09:46|정영훈 |댓글 0
석탄·석유제품 31.9%↑… 공산품 가격 상승 견인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년=100)로 전월 대비 1.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1%로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31.9%), 화학제품(6.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1%)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3.5% 올랐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상승률은 1997년 12월(57.7%) 이후 2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세부 품목별로는 나프타가 68.0% 급등했고 에틸렌도 60.5% 상승했다. 경유는 20.8%, 컴퓨터기억장치는 101.4%, D램은 18.9% 각각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0%)과 축산물(-1.6%)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3.3% 내렸다. 돼지고기(-4.4%)와 딸기(-42.5%) 가격도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은 산업용 도시가스(-3.0%) 영향으로 0.1% 하락했고,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1%), 부동산(0.1%)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2%)와 금융 및 보험(-0.2%) 등이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1%)와 중간재(2.8%)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2.3% 올라 2022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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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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