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광주·전남 지역의 경제 흐름은 소비 부진과 건설투자 회복이라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지역민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소비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8일 발표한 '4월 중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66.0%), 전자부품(32.5%)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수출은 전기장비·전자부품(25.7%) 등이 늘면서 17.8% 증가했고 수입은 전기장비·전자부품(26.7%), 농·수·광산물(20.7%) 등을 중심으로 22.9% 늘었다.
건설투자는 공동주택 부대시설(155.7%), 주거용 건물(438.7%) 등을 중심으로 4.6% 증가하며 1월 이후 이어진 감소세를 마감했다. 소비는 백화점(-8.1%), 대형마트(-9.8%) 모두 부진하며 전년보다 8.8% 감소,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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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상황도 악화됐다. 취업자 수는 1만5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가 1만5000명 줄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물가는 음식·숙박(3.5%) 등을 중심으로 1.5% 상승, 전월(1.9%)보다 둔화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4.7로 전월(85.9)보다 8.8p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101.8)에는 못 미쳤다.
전남은 제조업·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4월 제조업 생산은 제1차 금속(-2.5%), 석유정제(-0.9%) 등 주력 산업 부진으로 0.9% 감소했고, 수출은 화학공업제품(-25.2%), 석유제품(-21.4%) 등의 감소로 13.1% 줄었다. 수입도 5.9% 감소했다.
소비 역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2월(-22.1%), 3월(-4.8%)에 이어 4월에도 9.7% 줄었다.
다만 건설투자는 기타 부문(8.1%), 주거용(13.9%) 건축이 늘며 7.1% 증가했다.
물가는 1.8% 상승, 음식·숙박(3.1%), 식료품·비주류 음료(2.0%) 등이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8000명 감소했지만 실업률은 2.0%로 전년 대비 0.4%p 낮아졌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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