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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군사분계선 침범 반복, 지뢰 폭발로 사상자 다수 발생

기사승인 24-06-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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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경부터 다수 병력이 다양한 작업을 진행

합참, "단순 침범으로 평가"…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 간 발생한 듯


군 당국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작업을 하던 북한군이 지뢰 폭발로 다수 사망했다고 18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이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및 지뢰 작업 중 여러 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비무장지대(이하 DMZ)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군사분계선(이하 MDL)을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가능성은 있으나, 현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 4월부터 북한군이 전선 지역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 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정부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파기’를 선언하자 올해 1월까지 DMZ 내의 감시초소(GP) 복원을 완료했고, 경의·동해선, 화살머리고지 등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선 지뢰를 매설했다. 지난 1월 16일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연계조건의 분리 조치를 지시한 이후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도 제거하고 있다.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 작업 중인 북한군. 사진=합동참모본부
 
 
합참 관계자는 “지난 9일의 침범사례와 같이 작업하던 인원들의 단순 침범으로 판단한다. 주간이고 도로가 없는 산지이며, MDL이 사선형이다 보니 지형 특성상 단순하게 침범한 것으로 평가한 것”이라면서 “적의 추가적인 특이동향은 없으며,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행위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군 대다수가 도끼, 곡괭이 등의 작업 도구를 가졌고, 소수만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다는 측면을 고려한 언급으로 보인다.

전방지역에 복무한 경험자는 알겠지만, DMZ(남방한계선-MDL-북방한계선)는 매년 5~6월이 되면, 수풀이 많이 자라고, 지형의 굴곡이 심한 데다 MDL을 식별할 철조망이 없기에 무심코 지나치는 사례가 발생하곤 한다.

다만, 지난 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MDL을 침범한 지 11시간이 지난 다음 “우리의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반복되는 MDL 침범이 새로운 유형의 도발을 위한 준비 작업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북한은 기상 여건, 작업병력과 자재(資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작업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군도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해 북한군의 전선 지역 활동을 추적하고 있으며, 유엔사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김성진 국방전문 기자 btnksj@naver.com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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