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2분기 제조업 매출 소폭 감소 전망…디스플레이 증가 예상
올해 2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도는 부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7∼28일 1천487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한 결과 2분기 매출 전망 BSI가 95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88)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이를 웃돌면 전 분기 대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출뿐 아니라 시황(91), 수출(96), 설비투자(96), 고용(97), 자금 사정(88) 등 주요 지표가
정영훈 2025-04-16
모간스탠리, 韓 성장률 1.0%로 하향…"관세 불확실성·무역 위축 영향"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낮췄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무역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구조적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16일 '한국: 관세 불확실성 지속' 보고서에서 “관세 이슈와 글로벌 주요국 성장률 하향 조정을 반영해 2025~2026년 GDP 전망을 각각 20bp(0.2%포인트)씩 추가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1.4%로 제시, 이는 한국 정부의 공식 전망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는 “장기화되는 관세 불확실성이 한국 수출 전망에 심각한 역풍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정영훈 2025-04-16
AMRO, 올해 韓 성장률 1.6% 전망…美 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 우려 반영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물가 1.9%↑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6%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과 같은 수치지만, 작년 12월 전망치였던 1.9%에 비해서는 낮아진 수준이다. 15일 발표된 ‘2025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 내년 성장률은 1.9%, 물가상승률은 1.8%로 예측됐다. AMRO는 성장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를 꼽았다. 이는 글로벌 무역 흐름에 부담을 주며 한국을 비롯한 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긴축적 금융 여건, 주요국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이 단기적 하방 리스크로
정영훈 2025-04-15
한 대행 "90일간 협상 진전시켜 미 관세 부담 벗도록 더욱 노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를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대한민국은 무역에 의존해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국가인 만큼, 여러 장관들의 각별한 노력과 의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기본적으로 25%의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10%만 우선 부과하기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려는 근거는 모든 제품
정영훈 2025-04-10
작년 가계 여윳돈 216조원… 증시로 몰린 자금, 2009년 이후 최대 규모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가 지출보다 더 큰 폭의 소득 증가와 주택 신규 입주 감소, 그리고 주식·펀드 투자 확대로 인해 216조원에 달하는 여윳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국은행이 10일 공개한 '2024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215조5000억원으로, 전년(160조5000억원)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가계가 벌어들인 자금 중에서 지출이나 차입을 뺀 실질적인 여윳돈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가계의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개선됐음을 뜻한다. 한은 김용현 자금순환팀장은
정영훈 2025-04-10
산업장관 "반도체·목재·구리·제약도 25% 美관세 부과 예상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강·알루미늄에 이미 부과된 25% 품목별 관세 사례를 언급하며, 반도체, 목재, 구리, 제약 등 나머지 품목들도 예외 없이 같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어제 한미 양국 정상 간 소통을 진행했다”며 “이제 협상에 돌입하려 한다. 한국에 불리한 방식으로 예상보다 높게 관세율이 측정된 부분이 있지만, 지금부터는 협상해 관세율을 깎아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개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미국 측에서도 관련 언급이 없어 피하려는 입장&qu
정영훈 2025-04-09
한은 "정년 연장 보다 퇴직 후 재고용 바람직"
10년간 노동공급 141만명 ↓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고령층의 계속근로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적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단순 정년 연장은 청년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반면, 재고용 제도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며 경제성장률도 방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초고령사회와 고령층 계속근로 방안’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노동공급이 141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노동력의 6.4% 수준으로, GDP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만 해도 누적 3.3%(연평균 0.33%)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완화하기 위해 한은은 60세 정년 이후 ‘
정영훈 2025-04-08
KDI, 넉 달째 ‘경기 하방위험 확대’ 진단…“수출·내수·고용 전방위 부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위험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생산 둔화, 소비 부진, 대외 여건 악화 등이 겹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7일 발표된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KDI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해 전월(1.0%)보다 확대됐다. 반도체(11.6%)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전월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자동차(14.6%)와 전기장비(3.9%)도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 생
정영훈 2025-04-07
산업부, 美 관세 여파 5개 업종과 릴레이 간담회…대응 방안 모색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5대 수출 업종을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는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가전·디스플레이 및 기계 업계와 연달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오는 7일에는 이차전지, 석유화학, 섬유 업종 주요 기업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관세 조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큰 업종들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미국 시장 수출 감소뿐만 아니라 베트남·태국 등 제3국 생산기지에서의 대미 수출 차질, 글로벌 시장 경쟁 격화 등
정영훈 2025-04-04
부산중기청, 중소기업 대상 60억 원 수출금융 지원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내 6개 공공기관 및 하나은행과 협력해 '2025 민·관·공 협업 중소기업 수출금융 지원계획'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총 6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이 제공된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기술보증기금,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참여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수출 실적이 있거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이다. 부산중기청의 추천을 받은 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평가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고, 이를 통해 하나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총 16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며, 보
정영훈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