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전 2,284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가 최근 4,800선을 돌파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1년여 만에 약 110%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주식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로 기록되고 있다. 몇 년 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할 때 우리나라 주식시장만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하며 소외되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변화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진짜 5,000선을 넘어 더 오를 수 있을까. 주가가 이렇게 오른 만큼 우리나라의 펀더멘털(fundamental)도 좋아지고 국민의 삶도 나아졌을까. 아쉽지만 필자는 이 질문들에 대해 좋은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선 종합주가지수가 5,000선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필자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유는 명확하다. 시장에 돈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주가 부양을 위한 일부 정책들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 상승 요인에 대한 가중치로 보면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는 과거 일본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경기 및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목적 아래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경제정책을 실시했다.
아베노믹스의 주요 정책은 확장적 재정·통화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약 1만0395포인트에서 5만0339포인트까지 상승했고 환율은 달러당 80엔 수준에서 120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제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보자. 현재 우리나라는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정부 예산은 약 728조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슈퍼 재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통화당국 역시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3.5%까지 올랐던 기준금리는 현재 2.5% 수준까지 인하되었고, 지난 분기 기준 M2 증가율은 약 7%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자금은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더욱이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이 부동산 규제로 묶이면서 자금은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5,000선을 바라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 질문은 주가가 오른 만큼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좋아졌느냐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재무 상황을 살펴보면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등 일부 수출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개선이 뚜렷하지 않다.
해당 기업들 역시 국제 산업 사이클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재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경제이론적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지며, 이들 기업의 재무 구조는 개선될 수 있다. 과거 일본 역시 막대한 유동성이 도요타 등 일부 수출 대기업에 집중되며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였다고 해서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일반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현상 역시 아베노믹스 당시 일본에서 나타났던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 5,000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가 상승의 출발점이 유동성 확대가 아닌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어야만 국민 소득 증가를 통해 삶의 질이 함께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종합주가지수 5,000선이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숫자보다 구조의 변화가 먼저 이뤄져야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진짜 5,000선을 넘어 더 오를 수 있을까. 주가가 이렇게 오른 만큼 우리나라의 펀더멘털(fundamental)도 좋아지고 국민의 삶도 나아졌을까. 아쉽지만 필자는 이 질문들에 대해 좋은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선 종합주가지수가 5,000선을 넘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필자는 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유는 명확하다. 시장에 돈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주가 부양을 위한 일부 정책들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가 상승 요인에 대한 가중치로 보면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는 과거 일본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경기 및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목적 아래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경제정책을 실시했다.
아베노믹스의 주요 정책은 확장적 재정·통화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약 1만0395포인트에서 5만0339포인트까지 상승했고 환율은 달러당 80엔 수준에서 120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제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보자. 현재 우리나라는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26년 정부 예산은 약 728조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슈퍼 재정’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통화당국 역시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한때 3.5%까지 올랐던 기준금리는 현재 2.5% 수준까지 인하되었고, 지난 분기 기준 M2 증가율은 약 7%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자금은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더욱이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이 부동산 규제로 묶이면서 자금은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5,000선을 바라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 질문은 주가가 오른 만큼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좋아졌느냐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재무 상황을 살펴보면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등 일부 수출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개선이 뚜렷하지 않다.
해당 기업들 역시 국제 산업 사이클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재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경제이론적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지며, 이들 기업의 재무 구조는 개선될 수 있다. 과거 일본 역시 막대한 유동성이 도요타 등 일부 수출 대기업에 집중되며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였다고 해서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일반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현상 역시 아베노믹스 당시 일본에서 나타났던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 5,000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가 상승의 출발점이 유동성 확대가 아닌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어야만 국민 소득 증가를 통해 삶의 질이 함께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종합주가지수 5,000선이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숫자보다 구조의 변화가 먼저 이뤄져야한다.
최남진 원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