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대한민국의 대응전략은?
트럼프 당선인, 통상·안보를 무기로 내세우며 ‘미국 우선주의’ 속내 표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차 기자회견에서 통상·안보를 무기로 사용하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대한민국(이하 한국)의 상황은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8일 트럼프 당선인은 美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경제·안보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에 미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협박하며, 국제질서를 뒤흔들어 놓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조롱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그간의 경제 실정(失政)과 겹쳐지며 결국, 지난 6일 사임을 선택했다. 지난 3일 개원한 美 의회에서 공화당이 독식한 상·하원
김성진 2025-01-09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사이버 공격, 대응방안은?
北, GPS 전파 교란 공격 강화…군사·민간 내비게이션 등 오작동 사고 증가
대한민국(이하 한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북한 김정은의 위성항법장치(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전파 교란 공격과 사이버 보안 위협이 끊이지 않자 관련 업계와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7일 관련 업계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북한이 최근 들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이 늘어나는 와중에 일어난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는 정치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이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중 서해5도(백령·대청·소청·대연평·소연평도) 상공에 수차
김성진 2024-12-29
우크라이나 전장의 새로운 공포 드론, 한국군의 드론 생태계는?
전장(戰場) 최대 공포 ‘포병’…러-우 전쟁 ‘드론=공포의 게임 체인저’
이전까지 전장에서는 포병탄이 날아오는 소리에 아비규환의 참상이 뒤따르곤 했다. 포병은 최고의 공포이자 전장 공황(panic)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러-우 전쟁에선 드론이 ‘공포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 군사 강대국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이 저가·AI 드론을 대량으로 생산 하여 실전에 떼(무리)로 운용하면서 현대전의 키-워드로 등장했다. 美 A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이 생명을 미끼로 하여 드론을 격추하는 방법이 공개됐다. 한글로 쓴 메모엔 “무인기를 발견하면, 3인 1조로 드론을 유인하고, 한 사람은 7m 거리를, 나머지 둘은 10~12m 거리를 유지한다&
김성진 2024-12-27
軍 주요지휘관 대거 직무 정지…대북 군사대비태세 차질 우려
평시 기본훈련 '올 스톱(All Stop)'…상당수 훈련 ‘재개 불투명’
軍이 ‘12·3 비상계엄 사태(이하 사태)’로 인한 후폭풍에 힘겨워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가담한 주요 직위자(지휘관)들의 직무가 정지(구속)되면서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을 비롯한 각급 제대가 직무대행 체계로 운영되다 보니 기본적인 군사훈련마저 대부분 취소됐고,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육군참모총장 직무대행은 제2작전사령관이, 수도방위·특수전·방첩사령관도 직무대행 체계로 운영되는 등 대다수 직위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현실과 겹치며, 대북(對北) 군사대비태세에 허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사시 북한 지역으로 신속히 진격하게 되어있는 제7 기동군단 예하
김성진 2024-12-25
군사 정찰위성 3호기(SAR) 발사…‘한국형 3축 체계’ 완성도에 기여
21일 야간 美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악천후 촬영 가능한 SAR 위성 발사
군사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야간(한국시간)에 美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3호기가 발사에 성공하면, 대북정찰 능력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방부에 의하면, 3호기가 한국시간으로 21일 20시 34분경(미국 기준으로는 오전 3시 34분) 美 캘리포니아주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쏘아 올린 EO(영상-전자광학)·IR(적외선) 위성 1기(1호기)를 비롯해 내년까지 SAR(합성개구레이다-전자파) 위성 4기(2~5호기)를 포함하는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 정찰위성(800㎏~1t급)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3호기는 2호기와 같은 SAR 위성으로 내년도에 발사될 4~5호기와 같은 형태다. EO 위성은 가시광선
김성진 2024-12-21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북핵 협상, 한국 배제(passing) 고민
北·美 핵 협상 재개 가능성 확산…1기와 달리 충성파들이 비공식 추진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과 비밀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고,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美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첫 임기 당시 비공식 외교채널을 이용하다 북한과의 핵 협상에 실패했기에 2기 행정부에선 충성하는 측근들이 북한과 실무 협상을 진행한 후 김정은-트럼프 간 직접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트럼프 당선인은 두 번째 임기 간 대북 정책을 위한 비공식 외교채널을 되살려야 함을 알고 있다”며, “다만, 그의 의지가 강력해도 북한과의 협상(대화)에 반대하는 국내 여론은 극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ldq
김성진 2024-12-17
대통령 탄핵안 가결, 국방·외교 안보 공백을 조기에 메꿔 국익을 지켜내야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탄핵안 가결, ‘헌재의 시간’ 도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대통령을 불신임한 결과다. 대통령의 직무는 이날 오후 7시 24분부로 정지됐고,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군통수권과 행정부 통할권 등 일체를 넘겨받았다. 이번의 비상계엄 사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려우며, 헌정을 뒤흔든 폭거로써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자부심에 가득 찬 대한민국(이하 한국)의 위상과 신인도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초래된 국방·외교 부문의 안보 공백을 메꾸는 데 있다. 軍 지휘부 16명의 직무가 정지됐고, 비상계엄을 모의 및 가담한 주요 직위자 대다수는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
김성진 2024-12-16
러-북 조약 비준으로 공식 효력 발생, 요동치는 한반도 안보환경
러-북, 모스크바서 비준서 교환…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유효화
70년 만의 군사동맹 부활로 평가받고 있는 러-북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이 서로 비준서에 서명하면서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항도 효력이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은 어제(5일) “전날(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해당 조약 비준서가 교환됐기에 효력이 발생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약이 발효되면서 러-북 관계가 “양 국민의 복리를 도모하고, 지역 정세를 완화하며, 국제적인 전략적 안정을 담보하는 힘이 있는 안전보장장치”가 됐다며, “지배와 예속, 패권이 없는 자주적이고 정의로운 다극화된 세계질서 수립을 가속화 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스
김성진 2024-12-05
軍, 가성비 좋은 ‘국산 골판지 드론’ 내년 초 도입
올해 말까지 ‘골판지 드론=가성비 좋은 무기’ 입찰 완료
지난달 북한이 개최한 무기 전시회에서 ‘골판지 드론’이 포착되면서 새로운 대남(對南) 위협 무기로 떠 올랐다. 그러나 우리 軍도 즉각 ‘국산 골판지 드론’을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軍은 저렴한 가격에다 적의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등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스텔스=골판지 드론’을 도입하는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북한이 최근 ‘골판지 드론’으로 정밀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하고, 겁박을 이어가면서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측면, 우크라이나가 ‘골판지 드론’으로 러시아 공군기지 타격에 성공한 사례 등을 심층 분석해 ‘골판지 드론’의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진 2024-12-03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형 사드(L-SAM) 개발 성공,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이하 KAMD) 핵심 전력, 40~70km 상공서 직접 요격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에서 ‘한국판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이하 L-SAM)를 10년간 노력한 끝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어제(29일) ADD 대전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L-SAM 개발로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정밀 요격하는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KAMD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L-SAM은 앞으로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북한이 미
김성진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