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 홀로 사장님' 줄폐업...고금리¸내수부진에
8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1년 전보다 6.4만명 줄어
고용원이 없는 소위 '나 홀로 사장님'이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여 만에 처음이다. 고금리와 인건비 부담,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부터 줄줄이 폐업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4000명 줄었다. 이로써 1인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12개월째 줄어든 것은 2017년 11월∼2019년 1월 당시 15개월 연속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6천명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영훈 2024-09-18
올해 라면 수출액, 1조5천억원 넘나…기업들, 유럽공략 속도  
지난달 까지 1조원 넘어…중국·미국·네덜란드 순
올해 라면 수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1조5천억원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1.7% 증가한 8억 달러(약 1조1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라면 수출액이 1조 원을 넘긴 시점이 지난해 10월보다 두 달 빨라졌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6.9% 증가한 1억6천만달러(2,128억원)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와 1인 가구 증가, 간편식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nbs
정영훈 2024-09-18
올해 1∼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 28만대 육박···역대 최대
올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하이브리드차가 역대 최대치인 28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 등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1∼8월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총 27만9천16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629대)보다 32.5% 증가한 수치로 역대 1∼8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재 수출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세운 연간 하이브리드차 최대 수출 물량 31만3천71대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2만4천503대를 기록한 뒤
정영훈 2024-09-16
8월 수출입물가지수 3개월 만 하락···국제유가·환율 하락
수입물가지수 3.5%·수출물가지수 2.6% 하락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5% 하락한 138.33을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7월 두 달 연속 올랐으나,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하락했다”며 “원유가 원재료 중 광산품에 직접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이 좀 더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7월 배럴당 83.83달러에서 8월에는 77.60달러로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 물가는 1.8%
정영훈 2024-09-13
8월 ICT 수출 28.5%↑…반도체·휴대폰 견인
수출액 206억 달러, 수입액 116억4천만 달러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보다 28.5% 증가하며 10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8월 ICT 분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28.5% 증가한 것이다. ICT 분야 수출액은 10개월 연속 증가했고 두 자릿수 비율 증가는 올해 1월부터 8개월째다. 반도체 수출은 118억9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7.6% 늘었다. 인공지능(AI) 성장과 IT 기기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 수출은 72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1.7%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40억7천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전년에
정영훈 2024-09-13
고물가·고금리 지속…민간소비 회복 지연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민간소비(GDP 기준)는 고금리와 높은 물가 등으로 인한 가계 실질소득 개선 지연 등으로 더딘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물가상승이 민간소비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달 말 전체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는 2020년 말 대비 각각 14.2%, 16.9% 상승했다. 아울러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은 소비 여력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내구재 소비는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최근까지 감소세를 이
정영훈 2024-09-12
2052년 10집 중 5집 ‘고령자 가구’··· 고령화·비혼 가구 급증
가구원수, 10년 뒤 2.0명선 붕괴…가파른 고령화
저출생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오는 2038년 1000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12일 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22~2052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166만가구였던 국내 총가구는 2041년 2437만 가구까지 늘지만 2042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 2052년에는 2327만7000가구까지 줄 것이라고 통계청은 추산했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체 가구 수는 늘지만, 총인구가 감소하면서 가구 수 역시 2042년부터 꺾일 전망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2022년 2.26명에서 2034년 1.99명으로 줄면서 2.0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진다. 2052년에는 1.81명까지 쪼그라든다. 가구주의 연령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
정영훈 2024-09-12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3조 원…국가채무 1천160조 원 육박
기업실적 저조로 법인세 5조5000억 원 감소
올 7월까지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83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법인세 '쇼크'에 따른 세수 감소 여파 때문이다. 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말 누계 총수입은 357조20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9천억 원 늘었다. 국세수입은 줄었지만 세외수입·기금수입 등이 늘어난 결과다. 8월 한 달간 기금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2조9천억 원, 부가세가 6천억 원 더 걷힌 영향이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58.3%로 지난해 결산(63.2%)보다 6.4%포인트(p) 낮았다. 7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208조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8천억 원 감소했다. 법인세가 15조5천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
정2024-09-12
9월 초순 수출 전년비 25% 증가…반도체·자동차 견인
9/1~10 수출액 186억달러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호조로 9월 초순 수출이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5억7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보다 0.5일 많았고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3% 늘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34억 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8.8% 늘어난 수치로, 전체 수출의 18.7%를 차지한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50% 이상을 유지했으며, 지난 8월에도 40%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외에 승용차(12.
정영훈 2024-09-11
8월 주택담보대출 폭증…8조2천억 원 역대 최대
신용대출 1조1천억 원↑…가계대출 9조3천억 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0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3천억 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 1조7천억 원 감소하며 1년 만에 처음 줄어든 뒤 4월 5조원 증가세로 반전돼 5개월째 줄곧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 증가액은 7월 5조4천억 원보다 4조원이나 늘고 2021년 7월 9조7천억 원 증가한 뒤 3년1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890조6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8조2천억 원, 신용대
정영훈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