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도심 레미콘 공장
옛날에는 냄새나고 지저분한 재래식 화장실(퍼내기식)은 집에서 먼 곳인 대문간 근처에 두었었다. 따라서 춥거나, 덥거나, 눈비 올 때 및 야간에는 화장실 가는 것이 매우 불편한 일이었다. 그러나, 화장실의 변기가 재래식에서 수세식 양변기로 변화하고부터는 집에서 멀었던 화장실이 실내에 배치하게 되고, 특히 부부침실의 경우는 방안에까지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꼭 맞는 비유는 아닐지라도, 건설에 필요한 레미콘 공장의 경우, 최근에는 공해문제 등으로 도심에서 멀어져 불편해지고 있는데, 이제는 설비를 바꾸어서라도 하루속히 도심으로 불러들여야 하는 상황임에, 이번 원고에서는 레미콘 공장의 위치 문제로서 도심 화에 대하여 고찰해 본다.
한천구 2024-09-08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공염불이 되지 않게
염불(念佛)이란 입으로는 부처님 명호를 외우고(稱), 마음으로는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念)으로, 칭념(稱念)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공염불(空念佛)이란 빈 염불 혹은 헛된 염불의 뜻으로 신심(信心) 없이 입으로만 외는 염불이다. 최근에는 공염불을 ‘말 한대로 실행하지 않는 주장이나 선전’을 가리키는 말로, 혹은 ‘공수표’와 비슷한 의미로도 쓰이고도 있다. 그런데, 국가적으로 건설공사에 커다란 붕괴사고 등 사건이 발생하면 많은 대책이며 제도적으로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올바른 대책으로 잘 시행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이 해결되지 않고 공염불이 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원고에서는 그와 관련된 내용으로 ‘기온보정강도의 고려’ 문
한천구 2024-08-19
가공식품 수출 장려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이대로 좋은가?
한국의 식품 산업은 세계적으로 그 품질과 다양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의 식품 및 농산물 수출 지원 정책은 현재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효성 있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여러 가지 개선점이 필요하다. 많은 경영체나 기업이 지원을 받으면 좋겠지만 지원 숫자만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 지원금은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에 급급할 수 있다.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은 어떤 의미에서는 예산 나누어 주는듯한 행정으로 비칠 수 있다. 대기업은 나름의 역할과 책임을 분장하여 해외 진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효과 있는 실적을 올리고 현지 공장과 매장 진입까지 중소기업에 비해 쉽게 접근하고 있
장덕규 2024-07-07
기업은 감정 그리고 '공감 경제'를 활용해야 한다
가트너의 보고서를 보면 4년 이내에 기기가 사용자의 가족보다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더 잘 파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딥 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행복, 놀람, 분노, 슬픔, 공포, 역겨움, 경외감, 증오 등 20가지 이상의 더욱 미묘한 감정을 판단한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에게 27가지의 감정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오하이오대 연구팀은 사진 속 표정을 분석해 21가지 감정을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대학 연구원들은 자신의 시스템이 인간보다 감정을 더 잘 인지한다고 주장한다. 공감이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공감 경제(empathy economy)'는 인간의 감정을 감지해 AI가 생성하는 재정적 또는 비즈니스적 가치다. 이는 고객 서비스, 가상 비서, 로봇 공학,
이덕영 2024-06-23
노후화된 무허가 건축물, 국민안전 위협
50년 된 무허가 초량상가시장 건물 경사로 붕괴돼 1명 다쳐
노후화된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무조건 안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6월 12일, 오전 1시 20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소재 초량상가시장 건물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경사로가 갑작스럽게 붕괴되면서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사로가 붕괴된 초량상가시장 건물은 다중이용시설로서 1975년 신축되었다. 그러나 국유지 일부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50년간 지하층과 지상 1층은 상가로, 2층부터 5층까지는 80세대가 거주하는 주거시설로 활용되어 왔다. 무허가 건물이기에 행정력은 미치지 못했고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었다. 기껏해야 무허가에 따른 이
최명기 2024-06-17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죽었다 살았다
일반적으로 생명체는 한번 죽으면 끝이다. 다시 살아날 수는 없다. 그러나 생명체와 달리 국가의 규정인 경우는 선각자 혹은 학자들의 의욕으로 앞선 규정을 정했으나 아무도 따라주지 않으면 규정으로 의미가 없고 급기야 사라지는 죽음을 맞이하다가, 얼마 후 수준이 되고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살아나게 되는데, 콘크리트의 경우 기온보정강도가 그러하여 본 고에서는 그 내용을 기술해 본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의 수화반응으로 굳어지는 물질로서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즉, 그림 1의 곡선 1과 같이 20℃로 양생한 표준양생공시체의 강도에 비해 낮은 온도로 양생한 곡선 2의 현장수중양생공시체의 강도는 관리재령 28일에서 T만큼 작은 강도를 발휘하게 된다. 따라서 낮은 온도에 작게 발휘되는 강도 문제를 해결하기
한천구 2024-05-15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
코어 공시체 압축강도 미달
우리나라 콘크리트의 역사는 아마도 일본 강점기 때부터로 생각된다. 일본 강점기때 일본인들이 최초로 시멘트를 가져와 건설공사에 이용했을 것인데, 본격적으로는 1919년 북한의 평양 근방인 평안남도 강동군 승호리에 오노다 시멘트가 연간 6만톤 규모의 시멘트 공장을 지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때의 콘크리트는 아마도 강도 개념의 설계보다는 1: 2: 4(시멘트 1포: 모래 2질통: 자갈 4질통)와 같은 용적배합 개념으로 경험에 기초하여 건설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건축 분야 콘크리트에서 강도 개념이 명문화된 것은 1966년 11월 대한건축학회 제정 건축공사표준시방서(이하 KASS)에서 부터이다. 물론 이것은 일본건축학회의 건축공사표준사양서가 기본이 되었다. 우리나라 레미콘 공장
한천구 2024-04-13
식품 이물 보고 제도···규제에서 자율로
식품 안전은 모든 소비자에게 중대한 관심사다. 2010년 1월에 시행된 '보고 대상 이물의 범위와 조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은 식품업계에 자진신고 의무를 부과하며, 이는 식품 안전 관리의 중요한 단계로 인식되어 왔다. 이 제도는 소비자 보호와 식품 안전을 목적으로 하고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으나, 시행된 지 10년 이상의 시점에서 제도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식파라치 또는 고의로 식품에 이물을 조작하는 사기를 비롯해 경영자의 도덕성까지 문제가 되는 등 다양한 불합리한 부분이 드러났다. 식약처의 지난 2022년 7월13일 '최근 5년 식약처 이물조사 판정결과' 보도자료에 의하면 제조단계 혼입 이물 발생 건수는 전체 9.4%, 나머지는 유통단
장덕규 2024-02-13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왜 플라이애시 시멘트는 없는가?
플라이애시(Fly-ash: 이하 FA라 칭함)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연소 후 굴뚝으로 날아가는 재를 포집한 것이다. 이와 같은 FA를 우리나라에서는 레미콘 생산과정에서 시멘트의 대용으로 치환하여 사용하는 데 KS L 5405(플라이애시)에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KS L 5211에는 플라이애시 시멘트(이하 FAC라 칭함)도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실무에서 FA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FAC는 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럴까? FA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다. 즉, 0.08mm 이하로 미분쇄된 석탄을 보일러 연소실에 불어 넣어지면 석탄의 주성분인 탄소(C)는
한천구 2024-02-13
보행자 안전 위협하는 건설현장,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건설공사 현장 인근 보도, 공사장에서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안전 확보해야
보도를 걸어 다니는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보도를 걷다보면 인근에 위치한 공사현장에서 금방이라도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건설공사 현장 인근을 통행하는 보행자의 안전 확보 조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서울 강서구 발산역 5번 출구에서 300m 떨어진 위치에서는 일군업체인 건설회사에서 시공하는 신축공사 건설현장이 있다. 몇 일전 약속이 있어 근처를 지나가는데 보도와 바로 근접하여 크레인으로 지재를 인양하고 있었다. 순간 이곳을 통과하여 걸어가기에는 불안감과 공포가 엄습하면서 겁이 덜컥 났다. 100m 달리기를 하여 잽싸게 이곳을 통과하여야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이 현장
최명기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