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식품 이물 보고 제도···규제에서 자율로
식품 안전은 모든 소비자에게 중대한 관심사다. 2010년 1월에 시행된 '보고 대상 이물의 범위와 조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은 식품업계에 자진신고 의무를 부과하며, 이는 식품 안전 관리의 중요한 단계로 인식되어 왔다. 이 제도는 소비자 보호와 식품 안전을 목적으로 하고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으나, 시행된 지 10년 이상의 시점에서 제도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식파라치 또는 고의로 식품에 이물을 조작하는 사기를 비롯해 경영자의 도덕성까지 문제가 되는 등 다양한 불합리한 부분이 드러났다. 식약처의 지난 2022년 7월13일 '최근 5년 식약처 이물조사 판정결과' 보도자료에 의하면 제조단계 혼입 이물 발생 건수는 전체 9.4%, 나머지는 유통단
장덕규 2024-02-13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왜 플라이애시 시멘트는 없는가?
플라이애시(Fly-ash: 이하 FA라 칭함)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연소 후 굴뚝으로 날아가는 재를 포집한 것이다. 이와 같은 FA를 우리나라에서는 레미콘 생산과정에서 시멘트의 대용으로 치환하여 사용하는 데 KS L 5405(플라이애시)에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KS L 5211에는 플라이애시 시멘트(이하 FAC라 칭함)도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실무에서 FA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FAC는 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럴까? FA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다. 즉, 0.08mm 이하로 미분쇄된 석탄을 보일러 연소실에 불어 넣어지면 석탄의 주성분인 탄소(C)는
한천구 2024-02-13
보행자 안전 위협하는 건설현장,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건설공사 현장 인근 보도, 공사장에서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안전 확보해야
보도를 걸어 다니는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보도를 걷다보면 인근에 위치한 공사현장에서 금방이라도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건설공사 현장 인근을 통행하는 보행자의 안전 확보 조치가 필요한 이유이다. 서울 강서구 발산역 5번 출구에서 300m 떨어진 위치에서는 일군업체인 건설회사에서 시공하는 신축공사 건설현장이 있다. 몇 일전 약속이 있어 근처를 지나가는데 보도와 바로 근접하여 크레인으로 지재를 인양하고 있었다. 순간 이곳을 통과하여 걸어가기에는 불안감과 공포가 엄습하면서 겁이 덜컥 났다. 100m 달리기를 하여 잽싸게 이곳을 통과하여야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이 현장
최명기 2024-02-07
해마다 30~40건의 로봇 사고 발생 ···안전 대책 마련 시급
4차 산업시대가 시작되면서 로봇 기술은 산업 현장에서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필수 일꾼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인력난까지 겹쳐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로봇은 식품산업의 다양한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이 쉽게 접근 가능한 조리 분야와 무인 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 등이 증가하면서 인건비 절감의 절감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24일 자판기·로봇 조리 현장을 살피고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로봇 등을 활용한 자동·반자동 형태 식품조리·판매 영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변화에 맞추어 안전관리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봇
장덕규 2024-01-30
[한천구의 콘크리트 세상] 장인정신(匠人精神)
장인(匠人)이란 숙련된 기능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장인이란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능인으로서 일반인이 할 수 없는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대목장이, 미장장이 등 ‘장이’라고 호칭하기도 하고, 사투리 혹은 낮잡아 부르는 말로 ‘쟁이’라고도 한다. 특히 장인들은 그들만이 가지는 신념이나 자부심 같은 것이 있는데, 어떤 경우라도 본인의 최고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정신을 특히 ‘장인정신’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실무 콘크리트 타설공의 경우 장인이라고 할 수 있고,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당연히 장인이 되어야 하고, 장인정신도 갖고 있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콘크리트 공
한천구 2024-01-25
인구 감소와 식품산업의 변화
한국은 현재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로 맞닥뜨린 인구 구조의 중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한국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현상은 경제, 교육, 노동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으며, 경제적 영향을 불러일으키며, 특히 식품 산업에도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고령화와 저출산의 양면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의료 기술의 발전과 정부의 의료 보험 지원 확대로 질병 예방과 사망률 감소가 이루어져 평균 수명이 높아지고 고령 인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고물가, 주택 구입 및 결혼 비용, 그리고 출산 및 육아의 부담은 특히 X세대와 MZ 세대에게
장덕규 2024-01-19
식품 공장의 협력사 평가 및 관리, 이대로 좋은가?
식품 제조업체는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다. 따라서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식품 제조 회사들은 이물 제거 및 식품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큰 금액을 투자하고,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며 현장 위생을 관리하여 개선을 이루고 있다. 또한 매출 증대를 위해 대기업 및 대규모 유통 기업과의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 업체 와의 거래는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대부분의 프로세스가 제품이 선택되면 제조회사의 위생상태를 평가하는 협력업체 위생평가를 통과하여야만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협력사의 위생 상태를 평가하는 이 활동은 제품의 원자재 수령부터 제조 과정 및 완제품 제조 환경까지의 실행 능력을 검
장덕규 2024-01-08
지진에 무방비한 엘리베이터, 지옥행 될 수 있어
지진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 일본에서 규모 7.6 크기인 대지진이 발생하여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이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가 우리나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관측되면서 지진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이에 정부는 현재 77% 수준인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을 2035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진보강을 강제할 수 없는 기존의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2023년 6월 기준 전국 건축물의 내진율은 16.4%로서 만약 대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진이 발생되면 건물이 붕괴되거나 옆으로 쓰러지며, 외벽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최명기 2024-01-04
왜 모두 25mm?
공산품인 레미콘(KS F 4009)의 경우, 콘크리트의 종류 중 굵은골재 최대치수는 20, 25, 40mm의 3종류가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실무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콘크리트는 25mm 1종류뿐이다. 왜 그럴까? 3종류가 구분되어 있다는 것은 당연히 용도에 맞게 각각이 활용 되어져야 정상일 텐데, 그렇지 못하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원고에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및 그 문제의 해결 대책을 기술해 본다. 먼저, 레미콘에 이용하는 20mm, 25mm, 40mm 골재란 KS F 2527(콘크리트용 골재)의 표 1 및 2와 같다. 즉, 표준입도로 20mm는 표 1의 6번 입도와 7번 입도가 혼합된 표 2의 67골재, 25mm는 5번 입도와 7번 입도가 혼합된 57골재,
한천구 2023-12-28
식품영업자의 올바른 식품위생법의 이해
최근의 식품 이슈 등을 살펴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특별사법경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으로부터 식품영업자의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소비‧유통 기한 경과제품 보관 등)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위생 불량 등) ▲기준 및 규격 위반(제조‧가공 기준 위반 등) ▲기타 사항 위반(표시 기준 위반 등) ▲시설 기준 위반 ▲원산지 표시 위반 ▲식품 이물 등이 적발되었다는 식품 위반 사항 보도를 쉽게 접하게 된다. 이러한 보도에 계속 노출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을 믿고 먹어도 되나 하는 작은 두려움을 가지게 되며 지속적인 식품사고 등의 보도 등으로 유통되는 모든 가공식품에 대하여 불신으로 자리 잡게 된다. 위반하는 사업장은 대부분 중소업체이며,
장덕규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