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분기 20대 후반 취업자 9만8000명 줄어…12년 만에 '최대 감소'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5~29세 취업자 수는 2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8000명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3년 3분기(-10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보다도 더 큰 수준이다. 25~29세 취업자 수는 2023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감소 중이며, 감소 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4만4000명, 4분기에는 6만2000명이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9만8000명까지 감소 폭이 커졌다. 이는 단순한 인구 감소로는 설명되지 않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20대 후반 인구는 6만9000명 감소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8만5000명 줄어들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1.0%포인트 하락했
정영훈 2025-04-14
3월 취업자 19만3천명 증가…건설업·제조업 고용은 '한파'
3월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19만3천명 늘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는 큰 폭의 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보다 19만3천명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4월(26만1천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천명 감소한 이후, 올해 1월 13만5천명, 2월 13만6천명에 이어 3월까지 세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산업별로는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5천명이나 줄어들며, 2013년 관련 통
정영훈 2025-04-09
은행 대출 문턱 높아진다…우대금리 축소·주담대 제한 강화
은행들이 가계대출의 우대금리를 줄이고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출 심사 강화 기조에 발맞춘 조치로 해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현재는 2자녀 가구의 경우 0.2%포인트(p), 3자녀 이상 가구는 0.4%p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고 있으나, 이를 각각 0.1%p와 0.2%p로 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보다 확대됐던 감면율을 원래대로 되
정영훈 2025-04-03
우리나라 부동산 대출 1932조원…11년 만에 2.3배 급증
우리나라 개인과 기업의 대출 절반이 부동산 관련 자금으로 몰리고 있어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3일 금융연구원 공동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부동산 신용집중 구조적 원인과 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부동산 관련 대출 규모는 1932조5000억원으로, 전체 민간 신용의 49.7%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말 대비 2.3배 증가한 수준으로, 2014년 이후 연평균 100조5000억원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출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 투자 증가, 금융기관의 이자 수익 중심 영업 방식, 부동산 대출에 유리한 자본 규제 등이 꼽힌다. 가계의 경우 주택 투자를 위해 대출을 적극적으로
정영훈 2025-04-03
1인당 가계대출 9553만원…역대 최고치 기록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553만원에 도달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분기 말(9332만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차주 수는 196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 명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1880조 4000억원으로 27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대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정영훈 2025-04-02
5대 은행 가계대출 1.8조원↑…주담대 2.3조 증가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전월 대비 크게 줄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3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5511억원으로, 2월 말(736조7519억원)보다 1조7992억원 증가했다. 이는 2월(3조931억원) 증가 폭의 약 42% 수준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그래픽=주은승 가계
정영훈 2025-04-01
‘빚더미’ 취약 자영업자 42만7000명…연체율 11년만에 '최고'
자영업자의 채무 부담이 증가하며 연체율이 상승하고, 특히 취약 차주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취약 자영업자는 42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중 13.7%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만1000명 증가한 수치로, 금융 부담이 커지면서 상환 능력이 약화된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대출 차주 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차주는 31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 줄었으나, 총 대출 규모는 1064조2000억원으로 1년 새 11조원 증가했다. 특히, 다중채무를 지닌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상승
정영훈 2025-03-27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5천150만원‥중기 연체율, 대기업의 3배
2023년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과 연체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의 대출 규모와 연체율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은 5150만원으로 전년 대비 0.7%(35만원) 증가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2038만원으로 3.7%(73만원) 늘었고, 주택 외 담보대출은 1754만원으로 2.1%(36만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1157만원으로 5.4%(66만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줄어든 반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도입 등의 요인으로 주
정영훈 2025-03-27
4대 은행 깡통대출 3조원 돌파…기업·가계 부실 심화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부실 대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서면서 금융권의 경고등이 켜졌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무수익여신(NPL) 잔액은 3조1787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경제 불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수익여신은 연체된 대출과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대출을 포함한 금액으로, 흔히 '깡통 대출'로 불린다. 기업과 가계 모두 부실이 심화되면서 금융권의 리스크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기업 무수익여신 잔액은 2조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기업여신 전체에
정영훈 2025-03-26
지난달 인구 이동 69만5천명…4년 만에 최대
지난달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6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70만6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번 증가에는 주택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점과 올해 2월에 설 연휴가 없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3년간 인구이동. 자료=통계청 전체 이동자 중 같은 시·도 내에서 이
정영훈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