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월 가계대출 4조8000억↑…주식·주택거래 선수요에 신용대출 급증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4조8000억원 증가하며 8월 수준으로 확대됐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을 앞둔 막바지 주택거래와 주식 투자 수요가 겹치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73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6·27 대책 영향으로 9월 1조9000억원까지 줄었던 증가폭이 한 달 만에 확대된 것이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934조8000억원)이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세자금 수요 감소와 7~8월 주택거래 둔화 여파로 증가폭은 축소됐으며, 이 중 전세자금대출은 3000억원
정영훈 2025-11-13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102.4조원…2020년 이후 최대 규모
올해 1~9월 누적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02조4000억원에 달하며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세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으로 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난 결과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9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1~9월 총수입은 480조7000억원, 총지출은 544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조4000억원, 5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63조5000억원 적자, 사회보장성기금 흑자(39조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2조4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1~9월 기준 2020년(108조4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가
정영훈 2025-11-13
10월 취업자 19.3만명↑…청년층 고용 18개월째 하락
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명대 증가하며 올해 평균 수준의 안정세를 보였지만, 업종별·연령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며 고용률이 18개월째 하락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올해 들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증가 폭은 9월(31만2000명)보다 축소돼 평균 수준으로 복귀했다.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p) 오른 63.4%,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15~64세) 고용률은 70.1%로 각각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65만80
정영훈 2025-11-12
5대 은행, 신용대출 1주 새 1.2조 급증…‘빚투’ 4년 4개월 만에 최대폭
주요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단 1주일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증시 조정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빚을 내 주식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104조7330억원)보다 1조1807억원 늘었으며, 이는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의 최대 주간 증가 폭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659억원, 일반신용대출이 114
정영훈 2025-11-11
10월 구인배수 0.42…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최저 수준
제조업·건설업 부진 속 청년층 고용 한파 지속
지난달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0.42로 떨어지며, 1998년 외환위기(0.19)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 수에 비해 구인 인원이 절반에도 못 미치며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신규 구인은 1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19.2%) 감소했다. 신규 구직은 33만5000명으로 2만4000명(–6.6%) 줄었지만, 구인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구인배수가 0.42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0.49)보다도 낮은 수치다. 10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8만7000명으로
정영훈 2025-11-10
‘그냥 쉰다’는 인구 264만명… 2003년 이후 최대치
30대 32만8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올해 ‘쉬었음’ 인구가 264만1000명에 달하며 1년 새 7만3000명 증가,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일할 의지가 없는 인구가 늘고, 자영업자는 역대 최소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이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하지 않으면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전체의 35.4%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9%), 재학·수강(20.2%), 쉬었음(
정영훈 2025-11-05
전자상거래 수출 상위 100대 품목 공개…K-뷰티·K-콘텐츠 강세
전자상거래를 통한 K-뷰티와 K-콘텐츠의 수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세청은 3일 ‘수출 이(e)-로움’ 정책의 일환으로 전자상거래 수출 상위 100대 품목과 HS(Harmonized System) 코드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HS코드는 국제적으로 교역되는 상품의 관세 부과, 통계 수집, 운송, 보험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상품 명칭을 숫자 코드로 통일한 체계로, 수출신고 시 필수 기준으로 활용된다. 관세청은 이번 공개를 통해 기업들이 자사 물품을 쉽게 파악하고 보다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영훈 2025-11-03
9월 사업체 종사자 수 5만명 늘어…보건복지업 중심으로 올해 첫 증가
전년보다 0.2% 늘어...9개월 만에 증가
9월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수는 203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029만6000명)보다 5만명(0.2%) 증가했다. 올해 들어 매달 감소세를 이어오던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처음이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4만2000명(0.22%) 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6000명(1.8%) 증가했다. 반면 기타종사자는 2만8000명(-2.1%)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
정영훈 2025-10-30
은행권, 4분기 가계대출 조인고 기업대출은 완화
국내 은행권이 4분기에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대신 기업대출 공급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은행권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4로 집계됐다. 3분기(-28)보다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대출심사가 전 분기보다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28)과 일반신용대출(-19) 모두에서 대출태도 강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 분기(-53, -36)에 비해 강화 폭은 줄었다. 한은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주담대 한도 제한, 스트레스금리 상향 등 규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영훈 2025-10-27
8월 은행 대출 연체율 0.61%…두 달 연속 상승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0.07%p 급등
지난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61%로 전월(0.57%)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6월 일시 하락 후 7월부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억 원 증가했다. 같은 달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으나, 신규 연체액이 이를 상회하면서 전체 연체율이 상승했다.
정영훈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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