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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1092조9000억원…취약차주 비중 12.6%

기사승인 26-03-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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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100조원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차주 수가 줄어든 가운데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오히려 늘어 개인별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10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9조1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2025년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0.8%로 전년(1.0%)보다 낮아졌다. 반면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억4000만원으로 전년(3억3000만원) 대비 1000만원 늘어 증가율 2.9%를 기록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자영업자 차주 수는 321만1000명으로 전년 말(324만1000명)보다 3만 명 감소했다. 차주는 줄었지만 대출 총액은 늘면서 개인별 부담은 커진 모습이다.

취약 차주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다중채무이면서 저소득·저신용 상태인 자영업 취약 차주는 40만4000명으로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 인원은 전년(41만3000명)보다 1만 명 줄었지만, 이들의 대출 잔액은 114조6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취약 차주 대출 비중은 10.5%로 2022년 1분기(8.3%)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체 상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연체 차주는 14만8000명(4.6%)이었고, 연체 잔액은 33조5000억원(3.1%) 규모였다. 4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86%로 직전 분기(1.93%) 대비 0.07%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비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3.64%, 취약 자영업자 연체율은 12.14%로 장기평균(2012~2025년 1.58%)을 웃돌았다.

한은은 “최근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 영향과 정부 지원 정책, 서비스 업황 회복 등으로 연체율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여전히 주요국 대비 자영업자 비중이 크고 연체율도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인 만큼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선별적 지원을 이어가면서 회생 가능성이 작은 자영업자의 경우 폐업 지원 등 구조조정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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