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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韓 성장률 1.9→2.6% 상향…반도체·AI가 견인

기사승인 26-07-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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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0개국 중 상향폭 최대

내년 韓 성장률 2.5%, 0.4%p↑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에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IMF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세계경제 수정전망(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1.9%)보다 0.7%포인트(p)높아진 것으로, 이번 전망 대상 30개국 가운데 가장 큰 상향 조정 폭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2.5%로 0.4%p 올렸다.

IMF는 한국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으로 꼽으며 AI 기술 밸류체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했다.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지만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1분기 한국의 성장률이 연율(계절조정 기준) 7.5%를 기록해 지난 4월 예상치(1.8%)를 크게 웃돈 점도 이번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그래픽=정호석
 
 
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0%로 0.1%포인트 낮췄다. 선진국은 1.8%에서 1.7%로, 신흥·개도국은 3.9%에서 3.8%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주요국 가운데서는 한국 외에 중국(4.4→4.6%), 영국(0.8→1.0%), 브라질(1.9→2.4%), 태국(1.5→1.9%) 등의 전망치가 상향됐다. 미국은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일본(0.7→0.6%), 독일(0.8→0.7%), 프랑스(0.9→0.6%) 등은 하향 조정됐다.

다만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에서 3.4%로 높였다. 선진국은 1.8%, 신흥·개도국은 4.5%로 각각 상향 조정하며 올해보다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과 AI 중심의 기술 혁신이라는 상반된 흐름 속에서 국가별 성장세가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은 여전히 우세하다며 중동 정세 불확실성, 무역 분절화, 일부 국가의 정책 여력 약화 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또 AI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기대가 꺾일 경우 소비와 금융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IMF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재정지원은 취약계층 중심의 한시적·선별적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AI 대응 역량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국제 무역규범 복원을 위한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하며 기존 1.9%에서 0.7%p 상향 조정했다. ADB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2.7%로 높여 잡았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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