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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입물가 4.4%↓… 국제유가 하락에 3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

기사승인 26-07-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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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2020=100)는 161.34로 전월(168.78)보다 4.4%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2월(-6.5%)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6%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3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전월 대비 18.0% 급등한 뒤 4월 2.1% 하락했고, 5월에는 0.2% 상승했다가 6월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배럴당 103.15달러에서 6월 79.45달러로 23.0% 급락했다. 반면 원·달러 평균 환율은 같은 기간 1,490.11원에서 1,527.30원으로 2.5% 상승해 수입물가 하락 폭을 일부 제한했다.
 
 
그래픽=정호석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11.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3% 하락했고, 중간재도 나프타 등 석탄·석유제품(-19.0%)과 화학제품(-3.3%) 가격 하락으로 3.2% 내렸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6%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6.4%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5% 상승했다.

반면 6월 수출물가지수는 188.90으로 전월(188.8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상승이 석탄·석유제품 가격 하락을 상쇄한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전월보다 4.5% 상승한 반면 석탄·석유제품은 13.9% 하락해 전체 공산품 수출물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무역지표도 개선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장비 등의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30.5%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9.8% 상승했으며, 수출금액지수는 74.8%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률(34.7%)이 수입가격 상승률(16.5%)을 웃돌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 개선과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50.0% 상승하며 교역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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