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란 중국 고전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이야기로 새(塞)는 「변방」을, 옹(翁)은 「늙은이」를, 지(之)는 「~의」를, 마(馬)는 「말」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결국 「변방에 사는 늙은이의 말」이라는 뜻이다. 새옹지마가 유래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국경 근방에 살던 한 노인이 있었는데, 그가 기르던 말이 어느 날 오랑캐 땅으로 도망갔다.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워했지만, 노인은 태연하니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뒤 도망친 그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려왔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축하해 주었지만, 노인은 이 일이 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역시 마을 사람들은 걱정했지만, 그 노인은 다시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후 나라에 전쟁이 일어났다. 마을의 모든 젊은이는 전쟁에 징집되어 목숨을 잃었지만, 다리가 부러진 노인의 아들은 징집되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이것은 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는데, 그 일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 자주 이용되는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이다.
좀 지난 일이지만, 콘크리트와 관련한 사례로서 2023년 11월 17일 경기도 일산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창의 기둥이 사진 1과 같이 파괴 되었다.(연합뉴스 노승혁, 심명규기자 보도) 파괴된 기둥 부분의 바로 위는 주민들의 거주부가 아닌 노상 주차장으로 위험도가 그리 높지 않은 위치였다. 파괴 원인은 기둥의 부실시공으로 부분적인 낮은 강도에 기인한 크리프(Creep) 파괴이다. 즉, 파괴된 기둥을 자세히 보면 강도가 작은 몇 개의 시멘트 벽돌이 보인다. 이는 아마 슬래브 배근 과정에서 시멘트 벽돌을 상부 철근을 받치는 스페이서(Spacer)로 사용하고 남는 것을 기능공이 처리하기 귀찮으니까 기둥 콘크리트 타설 시 집어넣은 것으로 유추된다.
이와같은 상황으로, 그림 1의 경우 정상적인 콘크리트라면 (1)과 같이 초기에는 하중에 의해 탄성변형이 발생한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크리프변형이 증가 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변형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화 된다. 그런데 사진 1과 같은 낮은 강도의 콘크리트는 그림 1의 (2)와 같이 초기하중에 큰 탄성변형을 일으키고, 장기간 지속 하중을 받게 되면 초기에는 변형이 크게 되었다가 어느 정도 안정화 된 다음 상당 기간 경과 하면 어느 시점(본 대상 기둥은 30년)에서 다시 급격히 변형이 증가 되면서 파괴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크리프 파괴라고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구조물에서 기둥이 파괴된 상황이라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일까? 아파트 입주민들은 엄청나게 걱정하고, 분개할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마침 이 아파트는 1994년 준공되어 약 30년이 경과 된 상황으로 낡고, 불편함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현행법상 멀쩡한 아파트라면 재건축을 허가받지 못하여 애를 먹는 상황이 되겠지만, 주차장에 기둥이 파괴되는 상황이다 보니 당연히 안전진단 평가는 D 혹은 E등급으로 재건축이 승인될 수 있다. 재건축을 바라는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파괴된 기둥을 기뻐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번의 상황은 용케도 그렇게 되어 새옹지마 격으로 다행이라고 하겠지만, 기둥의 크리프 파괴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즉, 시공과정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여 부실시공으로 기둥이 파괴되어 건물이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국경 근방에 살던 한 노인이 있었는데, 그가 기르던 말이 어느 날 오랑캐 땅으로 도망갔다.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워했지만, 노인은 태연하니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뒤 도망친 그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려왔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축하해 주었지만, 노인은 이 일이 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역시 마을 사람들은 걱정했지만, 그 노인은 다시 이 일이 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후 나라에 전쟁이 일어났다. 마을의 모든 젊은이는 전쟁에 징집되어 목숨을 잃었지만, 다리가 부러진 노인의 아들은 징집되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이것은 인생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는데, 그 일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 자주 이용되는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이다.
좀 지난 일이지만, 콘크리트와 관련한 사례로서 2023년 11월 17일 경기도 일산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창의 기둥이 사진 1과 같이 파괴 되었다.(연합뉴스 노승혁, 심명규기자 보도) 파괴된 기둥 부분의 바로 위는 주민들의 거주부가 아닌 노상 주차장으로 위험도가 그리 높지 않은 위치였다. 파괴 원인은 기둥의 부실시공으로 부분적인 낮은 강도에 기인한 크리프(Creep) 파괴이다. 즉, 파괴된 기둥을 자세히 보면 강도가 작은 몇 개의 시멘트 벽돌이 보인다. 이는 아마 슬래브 배근 과정에서 시멘트 벽돌을 상부 철근을 받치는 스페이서(Spacer)로 사용하고 남는 것을 기능공이 처리하기 귀찮으니까 기둥 콘크리트 타설 시 집어넣은 것으로 유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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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 상황으로, 그림 1의 경우 정상적인 콘크리트라면 (1)과 같이 초기에는 하중에 의해 탄성변형이 발생한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크리프변형이 증가 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변형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화 된다. 그런데 사진 1과 같은 낮은 강도의 콘크리트는 그림 1의 (2)와 같이 초기하중에 큰 탄성변형을 일으키고, 장기간 지속 하중을 받게 되면 초기에는 변형이 크게 되었다가 어느 정도 안정화 된 다음 상당 기간 경과 하면 어느 시점(본 대상 기둥은 30년)에서 다시 급격히 변형이 증가 되면서 파괴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크리프 파괴라고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구조물에서 기둥이 파괴된 상황이라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일까? 아파트 입주민들은 엄청나게 걱정하고, 분개할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마침 이 아파트는 1994년 준공되어 약 30년이 경과 된 상황으로 낡고, 불편함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현행법상 멀쩡한 아파트라면 재건축을 허가받지 못하여 애를 먹는 상황이 되겠지만, 주차장에 기둥이 파괴되는 상황이다 보니 당연히 안전진단 평가는 D 혹은 E등급으로 재건축이 승인될 수 있다. 재건축을 바라는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파괴된 기둥을 기뻐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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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번의 상황은 용케도 그렇게 되어 새옹지마 격으로 다행이라고 하겠지만, 기둥의 크리프 파괴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즉, 시공과정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여 부실시공으로 기둥이 파괴되어 건물이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한천구 청주대 건축공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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