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미국·이란 전쟁 이후, 한국 경제의 경고등
최남진 교수 지난 2월 28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제거되면서 시작된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최근 며칠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500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인 6000선을 회복하며 금융시장에 드리워졌던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최남진 2026-04-18
종합주가지수 5,000선 시대, 희망인가 희망고문인가
지난 1년 전 2,284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가 최근 4,800선을 돌파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1년여 만에 약 110%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 세계 주식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로 기록되고 있다. 몇 년 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할 때 우리나라 주식시장만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하며 소외되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변화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진짜 5,000선을 넘어 더 오를 수 있을까. 주가가 이렇게 오른 만큼 우리나라의 펀더멘털(fundamental)도 좋아지고 국민의 삶도 나아졌을까. 아쉽지만 필자는 이 질문들에 대해 좋은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선 종합주가지수가 5,00
최남진 2026-01-18
한국의 구조적 변화, 이제는 세대 간 논의가 필요한 때
한국은 이제 ‘세계 최고의 저출생 국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합계출산율 하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 때는 합계출산율이 6명을 넘었지만, 1970년대에는 4.5명으로 떨어졌고, 가족계획 정책이 시작되면서 1980년대에는 2.83명까지 급락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인구대체수준인 2.1명을 밑도는 1.59명을 기록했고, 2000년대에는 저출산이 고착화되며 2005년에는 1.0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이후에도 출산율은 거침없이 하락해 2024년에는 0.6명대를 기록하며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는 이제 세대 간 합의 없이는 미래를 장담하기
최남진 2025-07-08
한국경제의 뇌관 가계부채 다시 재점화 되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변되는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국내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완만한 하향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기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향후 정책에 대한 기조 변화(기준금리 인하) 발생 시 그 충격이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 국내 GDP 대비 가계부채는 지난 2010년 76%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 처음으로 국내 경제규모를 넘어섰으며 2022년 최고점인 105.5%를 기록하였다.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긴축적 통화정책이 시행되며 해당 비율이 점차 하락하여 올해 1분기에는 98.9%(국제금융협회(
최남진 2024-06-04
강력한 긴축에도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향후 행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로(zero) 수준이었던 미국의 기준금리(FFR, Federal Fund Rate)는 지난 2022년 3월 인상을 시작하여 1년 3개월 만인 2023년 7월 5.5%(상단)까지 상승하였으며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미국이 장기간 이어온 저금리 기조를 전환하여 급격한 긴축기조로 돌아선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초반까지 1% 내외를 유지하던 물가 상승률은 2021년에 들어서며 6%대로 상승하였고 급기야 2022년에는 9%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미연방준비제도(FRB)는 긴축적 통화정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실질잔고 유지비용, 상대가격 체계 왜곡에 따른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등 사회적 비용을 발
최남진 2024-05-13
사회 안정 및 서민 생활 보호의 출발점···개인투자자 보호 강화
지난 2023년 12월 28일 우리나라 시공 능력 16위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work out)을 신청하였다. 국내 대형 건설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2013년도 이후 10년 만이다.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하 기촉법)에 의해 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하는 것으로 금융기관 등이 자금 상환을 유예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자금 투입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태영건설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에서 한순간에 10단계나 하락하며 가장 낮은 CCC-(회수불능)로 급락하였다. 즉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이 하루 만에 가장 높은 등급에서 가장 낮은 등급으로 급락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단 하루 만에 급락한 태영건설의 신
최남진 2024-04-22
오락가락하는 미국의 물가지수, 향후 금리 향방은?
미국 물가지수 발표마다 들쭉날쭉하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최남진 교수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가 발표되기 이전 미국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는 미국의 경제 연착륙(soft landing)을 언급하며 물가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점에서 기준금리(Federal Fund Rate,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운을 띄웠다. 하지만 3월 미국 CPI가 발표되며 상황은 급반전 되었다. 이유는 미국의 3
최남진 2024-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