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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중동 진출 확대…라면 수출 22% 증가

기사승인 26-09-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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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 농식품 수출 4년새 66%↑… UAE가 성장 견인


K-푸드의 중동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라면을 비롯한 주요 농식품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정간편식과 건강·웰니스 식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면서 한국 식품의 시장 확대 기회도 커지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9일 개최하는 ‘K-푸드 할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 세미나’ 자료집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 대한 한국 농식품 수출액은 2021년 2억4850만 달러(약 3336억원)에서 2025년 4억1163만 달러로 6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시장의 주요 수출국으로 꼽힌다. UAE에 대한 한국 농식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 1억9900만 달러에서 3억3524만 달러로 약 68% 늘었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쌀 관련 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GCC 지역 라면 수출액은 2024년 3890만 달러에서 2025년 4746만 달러로 22% 증가했다.
 
 
GCC 지역 주요 K-푸드 수출액이 2025년 라면·소스류·쌀 관련 식품·아이스크림·음료 등 주요 품목에서 모두 증가했다. 그래프=정호석
 
 
소스류 수출액은 362만 달러에서 477만 달러로 31.8% 늘었고, 쌀 관련 식품은 404만 달러에서 576만 달러로 42.6%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은 283만 달러에서 375만 달러로, 음료는 315만 달러에서 407만 달러로 각각 확대됐다.

중동의 식품 소비문화 변화도 K-푸드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민수 aT 두바이 지사장은 세미나 자료집에서 최근 중동 식품시장의 주요 변화로 라면과 냉동식품 등을 중심으로 한 가정간편식(HMR) 수요 확대와 건강·웰니스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를 꼽았다.

채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샤인머스캣 등 프리미엄 과일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과 한우 역시 중동 시장에서 수출 잠재력이 있는 품목으로 제시됐다.

다만 중동 시장은 할랄 기준이 엄격한 만큼 국가별 제도와 규제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조 지사장은 “원재료와 제조 공정, 생산 시설 모두가 할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중동 국가들은 수입 식품에 영어와 아랍어 병기를 요구하고 원산지와 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유통기한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당 음료를 중심으로 설탕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일부 식품의 영양성분 관리 기준도 엄격해지는 추세”라며 제품 성분과 표시 기준 등을 수출 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식품연구원 이슬이 연구원은 국가별로 인정하는 인증기관을 통해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효·가공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잔류할 수 있는 에탄올과 돼지 유래 성분의 혼입 가능성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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