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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이브리드 대미수출 70%↑…기아는 유럽 전기차 45%↑

기사승인 26-09-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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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친환경차 수출 59만1471대…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각각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엇갈린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미국행 하이브리드차, 기아는 유럽행 전기차 수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59만1471대로 전년 동기보다 22.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42만9416대로 26.4%, 전기차는 16만2016대로 12.7%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에서는 현대차의 증가세가 기아보다 높았다. 현대차는 24만4761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기아는 18만4655대로 13.6% 늘었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행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2만102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1% 급증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0.2%에서 올해 49.4%로 높아졌다.
 
 
현대차 미국행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70.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기아 유럽행 전기차 수출도 44.7% 늘었다. 사진=현대자동차·기아. 그래픽=정호석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에 맞춰 현지에서 늘어난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해 미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출에서는 기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의 1∼7월 전기차 수출은 10만38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5만8193대로 12.4% 감소했다.

기아가 유럽에 수출한 전기차는 8만428대로 지난해보다 44.7% 증가했다. 기아 전체 전기차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1.9%에서 올해 77.5%로 확대됐다.

EV2·EV4·EV5 등 대중화 전기차 신차와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종인 PV5가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가 현지 수요 변화에 대응해 전기차 신차를 적기에 투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차의 유럽행 전기차 수출은 4만3648대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차의 공세가 공격적이었는데 그에 대응할 B세그먼트 모델이 부재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유럽 전략 차종인 아이오닉3를 순차 출시하고 내년부터 연간 4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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