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웡카와 설명의무
이재명 홍익대학교 법과대학 초빙교수/법제처 국민법제관/고려대학교 법학연구원 올해 초 개봉한 미국영화인 ‘웡카(Wonka)’에서는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인 주인공 ‘윌리 웡카’가 계약서의 작은 글씨를 읽어보지 못하고 서명을 하게 되어 큰 고생을 하게 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사실 그 계약에서의 서명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동인(動因)의 역할을 하며 재미를 더해주기는 하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이재명 2024-07-08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올바른 활용과 선택이 필요하다
전상권 부회장 수업시간에 공진을 설명하면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사례가 1940년 11월에 발생한 미국 워싱턴주에 있었던 타코마 다리(Tacoma Narrows Bridge)가 엿가락처럼 뒤틀리다가 한순간에 붕괴된 사건이다. 당시 타코마 다리 주변엔 초속 19m/s 바람이 불었는데 타코마 다리는 초속 53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의 얇은 상판에 바람이 부딪혀 와류 현상이 생겨났고 이때 생겨난 진동수가 다
전상권 2024-07-04
인공지능과 스마트팜의 미래
임대환 센터장 농업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으며, 오늘날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농업을 혁신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도입은 스마트팜이라는 새로운 농업 형태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는 농업의 미래를&nb
임대환 2024-07-01
농산물 물가를 잡으려면 이상기온의 원인도 함께 잡아야
천정부지의 식료품 물가 우리나라의 식료품비, 의류비, 주거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각각 1.5배, 1.6배, 1.2배 높다. 이 중에서 특히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전체 평균보다 1.64% 더 많은 6.96%로, 2024년 2월 기준으로 35개의 경제협력개발기구 참여 국가들 중에 튀르키예(71.12%)와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료품 물가가 이처럼 상승기조를 이어가는 주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농산물가격의 수직상승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농산물 가격상승을 주도해 온 대표적 요인은 일반적으로 △경작지의 빈곤으로 인한 낮은 생산성 △제한적 수입개방 △단조로운 유통구조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이영철 2024-06-29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일본을 제쳤다는데...
그리고 산유국이 된다는데 기쁘지 않은 이유
이영철 시인/대학교수 “포항 영일만에서 석유와 가스매장량 확인,” “1인당 국민총소득에서 사상 첫 번째로 일본에 승리.” 연일 터져 나온 뉴스가 기쁘지 않은 이유가 뭘까? 사상 처음 일본을 앞섰다는데,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는데, 왜 기쁘지 않은 걸까? 일본과 함께하는 일이라면, 지난날의 식민역사를 떠올리며 뭘 하든, 하다 못 해 화장실 가는 것조차 먼저 가야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그 아픈 식민역사를
이영철 2024-06-07
작은 변화가 명품을 만든다!
이헌남 교수 오래 전에 어느 TV에서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숨어 있는 1인치를 찾아라” 는 광고가 있었다. 어떤 것이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크게 달라질 필요가 없으며, 작은 변화만으로 훌륭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나비효과를 통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나비효과란 미국의 어느 기상학자가 날씨 변화를 연구하다 밝혀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명명한 현상이다. 즉, 기후 변화의 원인 중 하나인 온도를 소수점 여섯째 단위,
이헌남 2024-06-05
한국경제의 뇌관 가계부채 다시 재점화 되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변되는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국내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완만한 하향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기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향후 정책에 대한 기조 변화(기준금리 인하) 발생 시 그 충격이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 국내 GDP 대비 가계부채는 지난 2010년 76%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 처음으로 국내 경제규모를 넘어섰으며 2022년 최고점인 105.5%를 기록하였다.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긴축적 통화정책이 시행되며 해당 비율이 점차 하락하여 올해 1분기에는 98.9%(국제금융협회(
최남진 2024-06-04
AI PC를 통한 PC시장의 회복
심완보 교수 2024년 부터 노트북을 중심으로 AI기능을 융합하는 AI PC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반 PC와 AI PC의 가장 큰 차이점은 AI 작업 수행에 필요한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예측 분석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NPU가 CPU내에 포함 되어 있는지의 여부이다. 인텔의 Core Ultra 프로세서에는 기존의 CPU, GPU와 함께 NPU가 통합되어 있어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AMD도 Ryzen 8000 시리즈 부터
심완보 2024-06-04
인공지능과 전기전자공학
용홍택 교수 인공지능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와 딥러닝, 컴퓨터비전, 생성모델 등과 같은 알고리즘, 그리고 중앙처리장치(CPU:Central Processing Unit), 그래픽처리장치(GPU;Graphics Processing Unit) 등과 같은 하드웨어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추가되어야 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데이터센터에 제공되는 전력이다.
용홍택 2024-05-29
채상병 사망 사건, 왜! 초급간부들은 군을 떠나려고 하는가?
군의 지휘 조치를 처벌 및 정치적 이해득실로 단죄하긴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정파적 자존심을 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 수사 참고용으로 작성한 조사 보고서를 이첩하는 과정에 국방부가 개입하며 오판 및 실책이 겹쳐졌고, 최근 정파적 이해득실에 따른 힘겨루기가 된 모양새다. 작년 7월 채상병이 폭우 피해지역(경북 예천)의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사고는 국민적 공분과 탄식을 불러왔다. 급류 지역에서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은 채 수색작전을 하라는 지시를 했다면, 해당 지휘관을 엄중히 문책함이 당연하다. 민간기업에서 안전을 무시하고 직원에게 작업을 진행하게 했다가 인명사고가 나도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해당 책임자는 처벌을 받
김성진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