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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빚 1993조원 ‘역대 최대’…영끌·빚투 지속

기사승인 26-05-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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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8.1조원·신용대출 4.8조 증가


올해 1분기 가계 빚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2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늘어난 데다,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보다 14조원 증가한 규모로, 2002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포함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국내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86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분기(+11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을 포함한 주택 관련 대출은 1178조6000억원으로 8조1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687조2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일부 지역의 부동산 거래 회복과 투자 수요 확대가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전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하며 2023년 1분기 이후 처음 감소 전환했다. 주담대는 3000억원 늘었지만 기타대출이 6000억원 줄었다. 반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8조2000억원 증가했고, 이 가운데 주택 관련 대출이 10조6000억원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규제 강화로 2금융권에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와 증권사 등을 포함한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도 5조원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 신용공여가 4조8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신용 잔액은 12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가계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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