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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체감물가 1%p 오르면 30대 이하 주택 소유 확률 7.4%p↑"

기사승인 25-03-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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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를 경험이 가계의 주택 구입 수요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근원 체감물가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30대 이하의 자가 주택 소유 확률이 7.4%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최영준 연구위원은 4일 발표한 ‘인플레이션 경험이 주택 수요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에서 이같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에 따르면, 물가 상승 경험은 주로 근원 인플레이션을 통해 주택 소유 확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공급 측 요인이 크고 변동성이 심한 비근원 물가보다, 장기적이고 수요 중심적인 근원 물가 상승이 가계의 주택 구입 결정을 더욱 자극했음을 시사한다. 근원 물가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표다.
 

 
그래픽=주은승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가구주가 근원 경험 인플레이션이 1%포인트 증가할 때 자가주택을 소유할 확률이 7.4%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이러한 근원 경험 인플레이션을 가구주의 생애에 걸쳐 측정된 인플레이션 수치에 시차 변수를 적용한 가중평균 값으로 정의했다.
 

그는 “30대 이하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부동산 정책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물가 상승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남성, 기혼, 4인 이상 가족, 총자산이 작은 가구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연구위원은 “높은 경험 인플레이션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이 주로 수요 측면의 근원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두고 물가 안정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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