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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36만2968명…10~4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기사승인 26-09-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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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살률 4.7%↓… 10대, 7.5% 증가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가 36만명을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80세 이상 사망자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10~40대에서는 자살이,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가장 많은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36만2968명으로 전년보다 4399명(1.2%)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망자가 역대 최대였던 2022년 37만2939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고령층 사망자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80세 이상 사망자는 전체의 54.7%로, 10년 전보다 13.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지난해 암 사망자는 9만203명으로 처음 9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심장질환 3만3784명, 폐렴 3만965명 순이었다. 암·심장질환·폐렴 등 3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42.7%를 차지했다. 패혈증 사망자는 8754명으로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연령대별로는 사망원인에 차이가 뚜렷했다. 10~40대에서는 고의적 자해인 자살이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1위를 차지했다. 40대는 2024년 처음 자살이 암을 앞선 데 이어 지난해에도 자살이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자살 사망자는 1만4144명으로 전년보다 728명(4.9%)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7.8명으로 전년보다 1.4명(4.7%) 낮아졌다.

반면 10대 자살률은 전체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6명으로 전년보다 0.6명(7.5%) 높아졌으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가데이터처는 10대의 경우 정신과적 문제나 가정 문제로 인한 자살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고령화와 함께 치매 사망도 증가했다. 지난해 치매 사망자는 1만6321명으로 전년보다 9%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치매 사망률은 32.0명으로 2015년 18.6명에서 10년 사이 약 72% 상승했다. 여성의 치매 사망률은 43.2명으로 남성 20.7명의 2.1배였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24.9명으로 OECD 평균 10.9명을 웃돌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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