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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빚 1064조…취약 자영업자 연체율 11.55%

기사승인 24-12-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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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년만에 최고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대출이 늘고 있는 데다, 12·3 불법 계엄 이후 소비심리까지 얼어붙은 상황에 자영업자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06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711조8000억원과 가계대출 325조6000억원을 합한 수치다.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던 2022년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큰 폭으로 둔화된 모습이다.

자영업자 대출 금액을 금융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3·4분기 기준 641조9000억원, 비은행권은 42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각각 대출 증가세가 1.4%, 0.6%로 둔화했다.
 
 
그래픽=주은승
 
 
비은행 세부업권별로는 상호금융(326조2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25조5000억원), 저축은행(20조2000억원), 보험사(16조5000억원) 순으로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크게 나타났다. 상호금융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대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특히 저축은행에서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70%다. 비은행권의 자영업자가 1개월 이상 연체한 연체율은 올해 9월 말 3.51%로 은행권(0.51%)보다 3%p 높은 수준이다.

이중 취약 차주인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훨씬 높다. 비취약 자영업자가 0.42%임을 고려하면 11.13%p나 웃돈다.

특히 저소득 자영업 차주는 올해 3분기 말 49만4000명(자영업자의 15.8%)으로 지난해 말 47만9000명(15.3%)보다 1만5000명 늘어났다. 저신용 차주도 23만2000명(7.4%)으로 지난해 말(19만9000명·6.4%)보다 3만2000명 늘었다. 누적된 고금리·고물가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소득 수준과 신용도가 더 낮아진 이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한은은 “저소득·저신용 자영업 차주가 증가한 점에 유의해 채무 상환능력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채무 조정과 재취업 교육 등 재기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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