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1분기 지역경제 성장률 0.1%…17개 시도 중 10곳 '마이너스'

기사승인 25-06-26 13:12

공유
default_news_ad1

1분기 건설업 성장률 -12.4% '역대 최대 감소'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지역경제가 0.1% 성장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은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며, 건설업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전국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분기(3.5%) 대비 3.4%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0.2%), 동남권(0.5%), 호남권(0.3%)은 소폭 증가했지만, 대경권은 0.4% 감소하여 전국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충청권은 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경북(1.6%), 울산(1.4%), 서울(1.0%), 충북(0.9%), 부산(0.7%), 전남(0.6%), 전북(0.1%) 등 7개 시도의 GRDP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주로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대구(-3.9%), 세종(-1.5%), 인천(-1.4%), 강원(-1.2%), 제주(-1.0%), 대전(-0.4%), 경남(-0.3%), 경기(-0.2%), 충남(-0.2%), 광주(-0.2%) 등 10개 시도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래픽=주은승
 
 
대구는 광업·제조업(-8.8%)과 건설업(-24.3%)의 부진으로 전체 성장률이 -3.9%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세종(-1.5%)과 인천(-1.4%) 역시 주요 제조업과 건설 부문의 동반 침체가 영향을 미쳤으며, 강원(-1.2%) 등 건설업 부진과 함께 광업·제조업 생산도 감소한 지역들이 많았다. 특히 세종, 대구, 강원은 반도체·전자부품, 금속가공, 비금속광물 등이 줄어 광업·제조업 경기도 부진했다.

성장을 기록한 지역 중 경북(1.6%)은 전기·가스업(14.8%)과 광업·제조업(1.1%)이 큰 역할을 했다. 울산(1.4%)도 자동차 등 제조업(1.7%)과 서비스업(1.6%)이 고루 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광주, 충북, 전북은 전기장비, 1차금속 등의 생산이 늘어 광업·제조업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동반 부진했다.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고, 건설업은 -12.4% 급감하며 지역 경제 전반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전국 모든 지역에서 건설업 경기가 최악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24.3%), 전남(-24%), 세종(-19.4%), 광주(-18.5%), 경남(-17.8%), 경북(-16.9%), 전북(-16%) 등에서 두드러진 역성장 규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0.0%)과 대경권(-19.7%)에서도 건설업 감소 폭이 특히 컸다.

서비스업 성장률도 서울(1.7%), 부산(1.9%)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저조했다. 제주(-1.4%)는 숙박·음식업(-10.9%)과 문화·기타 서비스(-8.6%)의 급감으로 전체 서비스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구(-1.0%)와 광주(-0.6%)도 부동산·사업서비스업 부진이 컸다. 동남권에서는 서비스업, 광업·제조업 생산이 각각 0.9%, 1.2% 증가했으며, 호남권에서는 전기·가스 등 기타 생산이 8.6%, 광업·제조업 생산이 0.4% 늘었다.

광업·제조업은 0.4%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충북(3.4%), 광주(3.5%), 전북(3.1%) 등은 전기장비·1차금속 등 제조업 호조로 성장한 반면 세종(-13.9%)과 대구(-8.8%), 강원(-5.6%)은 반도체·금속가공업 등의 감소세가 컸다.

김대유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지역내총생산은 건설업의 감소와 광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낮은 증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를 보였다"며 "전반적인 지역 경제 성장 둔화로 나타났지만 한편으로는 지난해 1분기가 높은 수준을 기록해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그래픽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