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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ICT 수출 역대 최대 254억 달러…반도체 166억 달러 역대 최고

기사승인 25-10-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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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137억 달러, 무역수지 116억 달러 흑자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9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가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5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7억8000만 달러로 10.4%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16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올해 들어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2018년 9월(122억8000만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6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 고정가격 상승세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DDR5·HBM 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 수출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9억2000만달러로 1.3% 증가했다. IT기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휴대폰·TV·노트북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래픽=주은승
 
  
통신장비 수출은 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8.3% 늘었다. 미국 전장(電裝) 시장의 활황과 인도의 5G 장비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14억9000만 달러로 10.7% 감소했다. 부품업체 간 경쟁 심화로 부분품 수출이 23.6% 줄었지만, 완제품 수출이 55.8% 늘면서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됐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4억7000만 달러로 10.1% 줄었다.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는 지속됐으나, 지난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다만 네덜란드 등 유럽 데이터센터 거점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감소 폭은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92억4000만 달러로 1.1% 늘었으며, 반도체(6.1%)와 컴퓨터·주변기기(2.6%)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만은 반도체(53.5%)와 주변기기(65.9%) 증가에 힘입어 42억9000만 달러로 53.5% 급증했다. 이 밖에 베트남(20.8%), 유럽연합(EU·22.8%), 인도(34.8%), 일본(13.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29억1000만 달러로 4.0%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4.1% 증가했으나, 컴퓨터·주변기기(-36.2%)와 가정용 전기기기(-2.4%)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9월 ICT 수입은 디스플레이(1.0%), 휴대폰(22.8%), 컴퓨터·주변기기(31.9%), 통신장비(35.9%)가 모두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수입은 64억8000만 달러로 1.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3.6억 달러, 20.0%), 미국(7.8억 달러, 5.1%) 등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45.8억 달러, -2.4%), 대만(23.4억달러, -6.2%), 일본(11.1억 달러, -11.3%)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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