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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불황 장기화에 중소 건설업 연체율 역대 최대

기사승인 26-02-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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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건설업 연체율 1.71%…2021년 이후 최고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건설업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부실채권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건설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말 1.71%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49%포인트(p) 오른 수치로, IR북에 관련 통계가 남아 있는 2011년 이후 연말 기준 최고치다.

건설업 연체율은 2022년 말 0%대에서 2023년 말 1.14%, 2024년 말 1.22%로 상승한 뒤 지난해 1∼3분기 말 1.32~1.34% 수준을 유지하다 4분기 말 1.71%로 급등했다. 2024년 1분기 말에는 1.76%를 기록해 2012년 3분기 말(1.77%)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중소기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도 악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0.87%로 2024년 말(0.34%)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으며, 연말 기준으로는 2013년 말(1.06%)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 말 1.16%를 기록했다.

건설업 부진은 거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3.9% 감소했다. 연간 성장률(1.0%)에서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1.4%p로 집계됐다.

중소 건설업체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부실채권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기업은행의 건전성 분류상 최하위 단계인 ‘추정손실’ 잔액은 지난해 말 6389억원으로, 2024년 말(5338억원)보다 19.7% 증가했다. 연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잔액은 2021년 말 2908억원에서 2022년 말 3352억원, 2023년 말 4243억원, 2024년 말 5338억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건설투자가 각각 2.6%,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흐름 등을 고려하면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방 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방 기반 중소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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