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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동차 수출 ‘트리플 감소’… 친환경차 수출은 9.9%↑

기사승인 26-06-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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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9%↓·내수 10.3%↓·생산 8.2%↓


국내 자동차 산업이 지난달 수출과 생산, 내수 판매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국내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조업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 중동 지역 물류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8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23만72대로 6.6% 줄었다.

수출 감소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1.0%), 유럽연합(EU·-6.5%), 중동(-4.2%), 아시아(-37.3%)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지역 수출은 각각 20.1%, 16.1% 증가했다.

생산도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2만9559대로 전년 대비 8.2% 줄었다. 조업일수 감소와 국내 부품업체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1~5월 누적 생산량은 171만65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그래픽=정호석
 
 
내수 판매 역시 부진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12만7315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다. 일부 국산차의 생산 및 출고 지연과 하반기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생산이 12.0%, 기아가 2.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생산과 수출이 각각 46.5%, 46.6% 줄며 감소폭이 컸다. 반면 한국GM은 누적 수출이 13.1% 증가했다.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친환경차 부문은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 물량도 8만3145대로 11.2% 늘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7179대로 5.5% 증가하며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는 3만5416대로 65.4% 증가했고, 수소차 판매도 400대로 239% 늘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4만387대로 19.6% 감소했다.

차종별 내수 판매에서는 테슬라 모델 Y가 8762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 쏘렌토가 7836대로 뒤를 이었다. 업체별 판매 순위는 현대자동차가 4만5364대, 기아가 4만4727대로 1·2위를 차지했고, 테슬라는 1만866대로 3위를 기록했다. BYD는 103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1.2% 증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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