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생산거점 위상 약화
올해 상반기 충북경제는 반도체와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과 고용은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산업은 기업들의 해외 생산 확대 영향으로 생산거점 위상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충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했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소폭 개선됐다.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건설업은 위축되며 업종별 경기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SK하이닉스 청주 M15X 조기 가동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충북 전자부품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5.3%, 출하는 56.7% 증가했으며 재고는 58.8% 감소했다.
전기장비 산업도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로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평균 110.9로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며 가전제품·화장품·의류 소비와 여행·문화 관련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반면 건설경기는 부진했다. 올해 1~5월 착공면적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7% 감소했으며 주거용과 상업용 착공은 각각 9.2%, 4.8% 줄었다. 하반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도 1792가구로 상반기보다 5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시장도 회복세가 둔화됐다. 상반기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하반기 증가폭(3만1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3만명 늘었지만 제조업은 3000명, 농림어업은 2만명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높은 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충북 인구는 160만800명으로 전년보다 9700명 증가했으며, 올해 1~4월 출생아 수도 17.0% 늘었다.
이차전지 산업의 생산거점 위상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이다. 충북의 전국 이차전지 수출 비중은 2023년 25.9%에서 올해 상반기 18.6%로 낮아졌고, 양극재 수출 비중도 19.0%에 머물렀다. 2023년까지 전국 1위를 유지했던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비중은 2024년부터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행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 확대와 오창공장의 마더팩토리 전환,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 양산 등 주요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상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 공장이 연구개발과 생산 검증 중심 역할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산업 구조가 유지될 경우 과거와 같은 생산거점 위상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 축소는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전기장비 중심의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건설경기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충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했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도 소폭 개선됐다.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건설업은 위축되며 업종별 경기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SK하이닉스 청주 M15X 조기 가동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충북 전자부품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5.3%, 출하는 56.7% 증가했으며 재고는 58.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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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비 산업도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로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평균 110.9로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며 가전제품·화장품·의류 소비와 여행·문화 관련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반면 건설경기는 부진했다. 올해 1~5월 착공면적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7% 감소했으며 주거용과 상업용 착공은 각각 9.2%, 4.8% 줄었다. 하반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도 1792가구로 상반기보다 5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시장도 회복세가 둔화됐다. 상반기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하반기 증가폭(3만1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3만명 늘었지만 제조업은 3000명, 농림어업은 2만명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높은 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충북 인구는 160만800명으로 전년보다 9700명 증가했으며, 올해 1~4월 출생아 수도 17.0% 늘었다.
이차전지 산업의 생산거점 위상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이다. 충북의 전국 이차전지 수출 비중은 2023년 25.9%에서 올해 상반기 18.6%로 낮아졌고, 양극재 수출 비중도 19.0%에 머물렀다. 2023년까지 전국 1위를 유지했던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비중은 2024년부터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행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 확대와 오창공장의 마더팩토리 전환,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 양산 등 주요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상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 공장이 연구개발과 생산 검증 중심 역할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산업 구조가 유지될 경우 과거와 같은 생산거점 위상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 축소는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반도체와 전기장비 중심의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건설경기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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