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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빚, 1900조 육박 '역대 최대'…주담대만 16조↑

기사승인 24-08-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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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주택 거래 회복과 함께 빚투가 살아나면서, 가계 빚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189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2분기 8조2000억원, 3분기 17조1000억원, 4분기 7조원 등 계속 증가했는데 올해 1분기에 3조1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빚을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이 1780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3조5천억원 늘었다. 고금리 국면에서도 가계빚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주담대의 증가 폭이 확대되며 전체 가계신용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2분기 주택 거래 회복과 함께 빚투가 살아나면서, 가계 빚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래픽:주은승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92조7000억원으로 이전 분기말 대비 16조원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2조4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며 지난해 3분기(+17조3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증가세가 확대된 것은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1분기 13만9000호에서 2분기 17만1000호로 약 3만호 가량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687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5000억원 줄었다. 11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하지만 감소 폭은 1분기 13조2000억원과 비교해 약 5분의 1에 불과했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 폭은 3조 2000억원에서 17조3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16조 7000억원)와 기타대출(6000억원)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와 기타대출 모두 감소하면서 감소 폭이 8조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2조3000억원 감소에서 2분기 3000억원 증가로 상승 전환됐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4분기 189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87조4000억원으로 줄었다가 2분기에는 189조9000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김 팀장 향후 전망에 대해 “주택 매매가 이뤄지면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3분기 들어 7월에도 가계부채가 2분기 수준으로 늘고 있어 관련 기관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 및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데다, 지난 8일 주택공급방안이 발표됐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9월부터 실행될 예정인 만큼, 정책의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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