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경기 개선 제약"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고금리로 내수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고 있어 지금까지 10개월 째 내수가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수출해 대해서는 ICT(정보통신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경기도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수출과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상품 소비와 건설 투자 부진이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지난 7월 기준 2.1% 감소하며 6월(-3.6%)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2% 늘어나긴 했지만 내수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3%)과 도소매업(-0.6%)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급증해 지난 7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18.5% 상승했지만, 고금리 기조에 설비투자 회복세가 제약되는 흐름이다. 다만, KDI는 "설비투자 선행지수를 감안하면 7월의 높은 증가 폭을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했다.
건설투자도 건축 부문 위축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KDI의 판단이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지난 7월 18.5% 늘어난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도 “8월 운송장비 수입액 증가 폭은 축소됐다”며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DI는 노동시장의 고용 여건도 서서히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7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 폭이 9만6천명에서 17만2천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계절조정 고용률(62.6%)이 정체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64.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고 있어 지금까지 10개월 째 내수가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수출해 대해서는 ICT(정보통신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경기도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수출과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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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소비와 건설 투자 부진이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지난 7월 기준 2.1% 감소하며 6월(-3.6%)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2% 늘어나긴 했지만 내수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3%)과 도소매업(-0.6%)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항공기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급증해 지난 7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18.5% 상승했지만, 고금리 기조에 설비투자 회복세가 제약되는 흐름이다. 다만, KDI는 "설비투자 선행지수를 감안하면 7월의 높은 증가 폭을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했다.
건설투자도 건축 부문 위축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KDI의 판단이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지난 7월 18.5% 늘어난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도 “8월 운송장비 수입액 증가 폭은 축소됐다”며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DI는 노동시장의 고용 여건도 서서히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7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 폭이 9만6천명에서 17만2천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계절조정 고용률(62.6%)이 정체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64.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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