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4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특히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89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만2000명(-0.1%) 줄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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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은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달에는 11만4000명(-7.8%)이 줄었다. 건설업 종사자가 10만명 이상 감소한 것은 201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1만1000명, -0.3%)과 도소매업(-3만5000명, -1.5%)에서도 종사자 수가 줄어들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8만4000명, +3.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만9000명, +1.4%), 부동산업(+1만8000명, +4.2%)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종사자 유형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만2000명(0.1%) 증가했으나, 임시·일용 근로자는 1만9000명(-1.0%)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4만명(-0.2%)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1만8000명(0.6%) 증가했다.
채용시장도 위축됐다. 지난달 입직자는 104만명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고, 이직자는 112만5000명으로 3.0% 줄었다. 특히 상용직 채용은 10%, 임시·일용직 채용은 13.2% 감소했다.
한편, 실질임금은 3년 만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460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고,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401만원으로 2.0% 증가했다.
고용부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 둔화를 해결하기 위해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2025∼2029년)을 발표하고, 청년·여성의 건설업 진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