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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2분기 자동차 수출 여건 악화 전망…반도체·선박은 호조"

기사승인 25-03-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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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 한국 수출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일 발간한 ‘2025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EBSI는 84.1로 2개 분기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며 수출 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11개 품목이 1분기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자동차부품의 EBSI는 59.4로 전 분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와 더불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철강도 직접적인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88.8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량 쿼터 폐지가 하락 폭을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반도체는 112.7을 기록하며 1분기(64.4) 대비 크게 상승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반도체 수요 증가와 범용 반도체 가격 반등 기대감이 반도체 수출 확대 전망을 견인했다.

선박(140.6) 역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환경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9.2%) ▲환율 변동성 확대(14.2%)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13.7%) ▲수입 규제(10.8%) 등이 꼽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자동차·자동차부품, 철강·비철금속제품 등을 타깃으로 한 추가 관세 조치를 예고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원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은 통상 정책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생산 네트워크를 재점검하는 등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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