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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쉰다’는 인구 264만명… 2003년 이후 최대치

기사승인 25-11-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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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32만8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자영업자 655만명…10만명↓


올해 ‘쉬었음’ 인구가 264만1000명에 달하며 1년 새 7만3000명 증가,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일할 의지가 없는 인구가 늘고, 자영업자는 역대 최소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이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하지 않으면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전체의 35.4%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9%), 재학·수강(20.2%), 쉬었음(16.3%) 순이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3000명 늘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8.3%)과 30대(12.4%)에서 각각 1.3%p, 0.4%p 상승했다.
 
 
그래픽=주은승
 
 
쉬었음 이유로는 전체적으로 ‘몸이 좋지 않아서’(34.9%)가 가장 많았으나, 청년층(15~29세)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34.1%)가 1위였다. 30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32.0%),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 보면, ‘쉬는 청년’은 15~19세(-1만2000명)와 20대(-3000명)에서는 감소했지만, 30대(1만9000명)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만8000명으로 늘었다. 사회 진입 후 구직을 포기하는 30대가 증가한 셈이다.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포함)는 655만4000명으로 1년 새 10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기 이후 최대 폭 감소이며,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6%로 0.5%p 하락해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5000명(-5000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4만1000명(-6만5000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13만1000명), 운수·창고업(-4만1000명), 건설업(-9000명) 순으로 줄었다.

자영업자가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 부진’(41.8%), ‘개인적 사유’(41.3%),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6.0%) 순이었다. 평균 사업 운영 기간은 15년 5개월로 1개월 늘었으며, 자영업자 국민연금 가입률은 81.9%(1.2%p), 산재보험 가입률은 65.1%로 조사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0.3%p 하락했다.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용돈을 벌기 위해서’(75.3%)가 가장 많았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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