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내년 수출 증가율 0.9% 전망…자동차·철강↓, 선박·전기전자↑

기사승인 25-11-11 11:01

공유
default_news_ad1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2%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수출 증가율은 0.9%로 둔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0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2026년 수출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150개사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평균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 증가율은 2.2%, 연간으로는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로는 선박(5.0%), 전기전자(3.1%), 일반기계(2.3%), 반도체(1.7%) 등 6개 업종이 수출 증가를 예상한 반면, 자동차(-3.5%), 철강(-2.3%), 자동차부품(-1.4%), 석유화학 등 4개 업종은 역성장이 전망됐다.
 
 
그래픽=주은승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33.7%)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판로 개척(22.8%)이 꼽혔다. 반면 감소 요인으로는 ▲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67.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8.6%) ▲중국발 공급 과잉(8.6%) ▲미·중 무역갈등 심화(8.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기업의 95.3%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하거나(77.3%) 악화될 것(18.0%)으로 내다봤다. ‘개선’ 전망은 4.7%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석유제품(50%), 철강(30.4%), 자동차부품(22.2%),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 8개 업종에서 채산성 악화 응답이 개선 응답보다 높았다.

채산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관세 부담 증가(63.0%) ▲수출단가 인하(14.8%)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11.1%) ▲미·중 갈등 심화(11.1%)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제시한 내년 적정 환율은 평균 1375원으로, 올해 평균 1414원, 내년 전망치 1456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 수출 리스크로는 절반 이상(53.3%)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지목했다. 이어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불안정(17.3%) ▲미·중 무역 갈등 심화(16.7%)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대미 수출은 87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2% 감소하며 2023년 1월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35.6%), 부품(-28.7%), 철강(-33%), 일반기계(-33.2%) 등 주요 품목이 큰 폭으로 줄어, 내년 수출 전망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세부 합의가 이뤄졌지만,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 MOU 서명과 국회 동의 등 절차가 남아 있어 관세 인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철강 50% 관세 역시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업들은 향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확대(23.1%) ▲통상협정을 통한 관세 부담 완화(21.7%) ▲외환시장 안정 조치(18.5%)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의 최대 현안이었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통상 불확실성을 체감하는 상황”이라며 "통상환경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세제지원 및 외환시장 안정 등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그래픽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