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청년 경제활동 25년간 7.6%p↓
남성 청년층(25∼3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2000년 89.9%에서 2025년 82.3%로 7.6%포인트(p) 하락해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현재는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 같은 기간 여성 청년층은 52.4%에서 77.5%로 25.1%p 상승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이 14일 발표한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위축은 고학력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와 산업·기술 환경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고학력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1991∼1995년생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 확률은 기준 세대 대비 15.7%p 낮아진 반면 여성은 10.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고학력 인력 구성은 2000년 남성 대비 절반 수준이던 여성 비중이 2025년에는 사실상 50대50 구조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은 사무직 중심의 신입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감소한 청년층 일자리의 대부분이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 집중됐다. 동시에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중·저숙련 일자리가 줄어들며 전문대 졸업 이하 학력 남성의 노동 공급 확률도 2000년 대비 2.6%p 하락했다.
고령층과의 경쟁도 심화됐다. 2004∼2025년 55∼64세 고령층 고용률은 12.3%p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고학력 취업자의 기여율이 10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학력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면서 청년층의 신규 진입 여건이 제약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청년층 내부의 경쟁 구조 변화와 기술 확산이 맞물리며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빠르게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한은 연구팀은 "성별·세대 간 경쟁 심화가 노동시장 효율성 제고로 이어지기 위해선 청년층이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정규직 고용 보호의 과도한 경직성 완화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기술교육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이 14일 발표한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위축은 고학력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와 산업·기술 환경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고학력층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1991∼1995년생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 확률은 기준 세대 대비 15.7%p 낮아진 반면 여성은 10.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고학력 인력 구성은 2000년 남성 대비 절반 수준이던 여성 비중이 2025년에는 사실상 50대50 구조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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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은 사무직 중심의 신입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감소한 청년층 일자리의 대부분이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 집중됐다. 동시에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중·저숙련 일자리가 줄어들며 전문대 졸업 이하 학력 남성의 노동 공급 확률도 2000년 대비 2.6%p 하락했다.
고령층과의 경쟁도 심화됐다. 2004∼2025년 55∼64세 고령층 고용률은 12.3%p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고학력 취업자의 기여율이 10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학력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면서 청년층의 신규 진입 여건이 제약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청년층 내부의 경쟁 구조 변화와 기술 확산이 맞물리며 남성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빠르게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한은 연구팀은 "성별·세대 간 경쟁 심화가 노동시장 효율성 제고로 이어지기 위해선 청년층이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정규직 고용 보호의 과도한 경직성 완화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기술교육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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