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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영업자 연체 빚 12.6% 증가…매출 줄고 수익성 악화

기사승인 26-06-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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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14.6조원


고금리와 고물가·고환율이 이어지는 이른바 ‘3고(高)’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 빚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6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개인사업자의 총 대출 잔액은 73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약 3조원(0.4%) 늘었다.

은행권 대출은 433조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 대출은 299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3조원(1.0%) 증가했다.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연체 금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1조6000억원(12.6%) 증가한 규모다. 은행권 연체액은 2조7000억원, 비은행권은 11조9000억원이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영업자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정호석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액은 지난해 4분기 4.1% 감소하며 2023년 3분기 집계 이후 처음 줄었지만, 올해 1분기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출을 보유한 개인사업자 사업장은 360만8000개로, 이 가운데 50만1000개(13.9%)는 폐업 상태였다. 폐업 사업장 한 곳당 평균 대출 잔액은 6435만원, 평균 연체 금액은 742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일부 외식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분기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25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3.3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두바이쫀득쿠키’ 등 디저트류 인기에 힘입어 카페 매출이 7.2%, 베이커리·디저트 업종은 11.4% 증가했다.

반면 패스트푸드(-2.9%), 양식(-2.0%), 일식(-1.8%) 등은 감소했고, 숙박 및 여행서비스업(-4.9%),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종(-5.1%)도 4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사업장당 지출액은 325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36% 증가했으며, 매출에서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999만원으로 2.6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3.5%로 1년 전보다 1.09%포인트(p) 하락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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