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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25.4만명…18년 만에 가장 큰 폭 증가

기사승인 26-08-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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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0.8명 회복…출생아 수 6.7% 급증


지난해 출생아 수가 25만명을 넘어서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은 2007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컸으며,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 상승해 4년 만에 0.8명대로 올라섰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3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6.7%)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25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증가율은 6.7%로 2007년(10.0%) 이후 가장 높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43만8400명을 정점으로 8년 연속 감소해 2023년 23만명까지 줄었지만, 2024년 23만8300명으로 반등한 뒤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생 증가에는 혼인 회복과 출산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혼인이 늘어난 데 따른 시차 효과와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상승했다. 2023년 0.72명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상승했으며, 2021년 0.81명 이후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그래프=정호석
 
 
다만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가장 낮았다. OECD 평균은 1.40명이었으며, 당시 한국 다음으로 낮았던 스페인과 폴란드도 각각 1.10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상승했다.

연령별 출산율에서는 30대와 40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0~34세 출산율은 73.1명으로 가장 높았고, 35~39세는 52.1명으로 뒤를 이었다. 25~29세는 21.2명, 40~44세는 8.5명, 45~49세는 0.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5~39세 출산율은 전년보다 6.0명(13.1%) 증가했고, 40~44세는 0.8명(10.6%) 상승해 두 연령대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5~49세 출산율도 0.3명으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5~29세 출산율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흐름도 지속됐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은 33.2세, 둘째아 34.7세, 셋째아 35.8세였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낳은 출생아 비중은 37.3%로 1.4%포인트(p) 높아졌다.

출생아 증가를 주도한 것은 첫째아였다. 첫째아는 15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600명(8.6%) 늘었다. 둘째아는 7만9200명으로 4.4%, 셋째아 이상은 1만6300명으로 0.5% 각각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2.4%로 1.1%p 상승했다.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각각 31.2%, 6.4%로 전년보다 0.7%p, 0.4%p 낮아졌다.

첫째아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년으로 전년과 같았다. 둘째아는 5.0년, 셋째아 이상은 7.3년이었다. 결혼 후 2년 이내 출생아 비중은 36.1%로 1.1%p 상승했고, 첫째아 가운데 결혼생활 기간이 2년 이내인 비중도 53.2%로 0.5%p 높아졌다.

출생아의 혼인 여부를 보면 혼인 중 출생아 비중은 94.5%,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5.5%였다. 혼인 외 출생아는 1만4000명으로 늘었지만 전체 출생아 증가 폭이 더 커 비중은 전년보다 0.3%p 낮아졌다.

출생아의 건강 관련 지표에서는 조산아와 저체중아 비중이 모두 상승했다. 37주 미만 조산아 비중은 10.8%로 전년보다 0.6%p 높아졌고, 2.5㎏ 미만 저체중아 비중은 8.1%로 0.3%p 상승했다. 반면 4.0㎏ 이상 과체중아 비중은 1.6%로 0.2%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1.06명, 충북 0.96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부산 0.74명, 광주 0.76명 등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출산율 2.1명을 넘은 지역은 없었다.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시군구는 228개 가운데 61개였으며, 167개는 1.0명에 미치지 못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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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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