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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생아, 19개월 만에 '반등’…기저효과·혼인 증가세 등 영향

기사승인 24-06-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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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24.6% 증가

인구 자연감소는 54개월째 진행 중


올해 4월 출생아가 지난해보다 500여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한 것은 19개월 만이다. 다만 여전히 월별 출생아는 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인구 자연감소도 54개월째 이어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9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8528명)보다 2.8%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2022년 9월 13명(0.1%)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 원인을 기저효과와 코로나 사태 이후 2022년 8월부터 혼인이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결혼하고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적으로 2년이 걸리는데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태어난 아기가 1만8천5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하고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1~2012년 4만명대였던 4월 출생아 수는 2013년 3만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혼인 증가분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출생아 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반등의 시작일지는 추세를 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8월부터 평균 2년이면 (출생아 수가) 8∼10월 늘어날 개연성은 높다"며 "하반기에 증가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들어 1∼3월 감소세였던 탓에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7만9천52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4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서울·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 광주·대전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6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2만865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2명(4.0%) 늘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는 9610명 자연감소했다. 인구는 54개월째 줄고 있다.

혼인 건수는 1만8039건을 기록했다. 작년 4월(1만4474건) 보다 3565건(24.6%) 증가했다. 지난해 4월 8.4%가 줄었던 기저효과에다 신고 일수가 하루 늘어난 영향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혼 건수는 7701건으로 작년 4월(7288건) 대비 413건(5.7%) 늘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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