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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성장률, 3분기 연속 하위권…올해 1분기 ‘역성장’ 우려까지

기사승인 25-04-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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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세계 주요국들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역시 내수 부진과 정치 불안, 자연재해 등 복합 악재가 겹치며 역성장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06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콜롬비아·리투아니아 제외)에 중국을 더한 37개국 중 29위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치)’에서 성장률을 0.1%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수치는 반올림 이전 기준으로 0.06% 수준에 불과해 역(-)성장을 가까스로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주은승
 
  
상위권은 아일랜드(3.613%), 덴마크(1.849%), 튀르키예(1.688%), 중국(1.600%), 포르투갈(1.542%) 등이 차지했다. 미국(0.607%·17위)과 일본(0.556%·20위) 등 경제 대국도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2023년 1분기만 해도 1.3% 성장률로 6위에 올랐지만, 이후 기저효과 등으로 2분기에는 -0.228%를 기록하며 32위로 추락했고, 3분기(0.1%)에는 26위에 머물며 반등에 실패했다. 여기에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하위권 성적표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는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속에서 12월 계엄령 선포 및 탄핵 정국 여파로 더욱 위축됐다. 여기에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까지 더해지며 경기 회복의 불씨는 더욱 약해진 상태다. 
수출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수출액은 49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감소세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한 0.2%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월까지의 데이터를 감안할 때 1분기 성장률은 0.1%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등을 고려하면 역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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