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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나라살림 적자 88조원…2020년 이후 두 번째 규모

기사승인 25-10-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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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올해 1~8월 8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됐던 2020년(96조원 적자)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총수입은 4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원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17조8000억원)가 주요 요인이었으며, 성과급 지급 확대와 해외주식 호조 등으로 소득세도 9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내수 둔화 등의 영향으로 1조2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22조8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도 4조2000억원 늘어난 14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주은승
 
 
같은 기간 총지출은 48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조4000억원 증가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재정지출 속도가 빨라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3조7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8조3000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84조2000억원 적자)보다 4조1000억원 확대됐다.

국가채무(중앙정부 기준)는 8월 말 현재 1260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조4000억원 늘었다. 1∼9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187조5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81.6% 수준에 달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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